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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씨네스트에 썼던 글을 여러 군데 수정해서 올립니다.
  2. 오늘 나다에 가보니까 KBS 프리미어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더군요-_- PC(PMP) 용 다운로드 서비스만 백지화된 모양입니다. 영화제 자체는 취소되지 않았기에, 본문을 다시 수정했습니다. 혹여 착오 없으시길;



얼마전 포스트에서 썼듯, 얼마전에 에이나인미디어에서 smi 자막 싱크 넣는 알바를 하게 됐습니다. 영상번역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번역한 대본을 가지고 싱크만 넣는 일이었죠.

처음에는 빨리 끝내려는 욕심으로(기간도 좀 촉박한 편이었구요), 그리고 어차피 내 이름 들어가지도 않는 일이란 생각으로 후딱후딱 해치우려 했으나...

첫 자막을 보내줬더니 다시 하라고 하더군요 -_-

역시 상용(?) 자막의 수준은 혼자 재미로 만들던 자막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돈 받고 하는 일인 만큼 좀더 신경을 썼어야 하긴 했죠;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서, 이번엔 오케이 사인을 받고 그렇게 내리 다섯 편을 작업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열 편을 하기로 했으나 KBS에서 중간에 smi 자막 제작이 필요없어졌다고 해버린 관계로 다 하지 못 하고 그만두게 된 셈이죠.

그래도 다섯 편에 대한 보수는 다 받았으니, M 팀장님께 모쪼록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업하면서 느낀 점은, 아무리 전문 번역사에서 번역한 결과물이라 해도, 다른 번역자, 가령 제가 느끼기에 100%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저 보고 같은 기간 동안(사실 얼마나 걸려서 만든 대본이냐고는 안 물어봤습니다만;) 번역을 하라고 했어도, 제가 번역한 쪽이 더 나았으리라고는 절대 장담할 수 없겠죠.

번역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아마추어로서 하는 번역은 정말 매력있는 일인 듯합니다.

하지만 영상번역은 그 특성상 자막이 지나가는 속도라든가 가독성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조금 많은데요, 전문 번역사들이 그런 부분에 세심한 신경을 쓰지는 못하는 듯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을, 싱크 맞추는 제가 떠맡아야만 했으니까요 -_-

어쨌거나 보수도 제대로 받았고(사실 약간 과분하게;), 본격적인 번역 세계도 다소나마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작업한 다섯 편은 모두 국내 개봉 미지수인데다가, 찾는 사람도 과히 없을 듯한 영화들이기에; 일단 DVD로 구워놓긴 했는데 언제 다시 빛을 보게 될지 모르겠군요(사실 찾는 분이 계셔도 제 임의대로 유출해서는 안 되겠지만요). 다음과 같은 영화들로, 네이버 영화에 입력된 영화도 있지만 읽을 내용이 전혀 없길래 전부 imdb로 링크합니다.

  1. 굿바이 만델라 (Goodbye Bafana) / 2007
  2. 영광의 아이들 (Szabadsag, Szerelem / Children Of Glory) / 2006
  3. 섹슈얼 프렌즈 (Strictly Sexual) / 2007
  4. 보이즈 게임 (Poor Boy's Game) / 2007
  5. 참을 수 없는 슬픔 (King of Sorrow) / 2006

개인적으로는 [참을 수 없는 슬픔]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슬픈 영화라기보다는... 슬픈 광기가 지배하는 영화라고 해두죠. 나다에서 이 다섯 편을 포함한 상영작들의 줄거리를 대충 볼 수 있길래 링크 추가합니다.

이번 일을 발판(?) 삼아 기존에 해오던 영화 번역을 재개해봐야겠습니다. 1년을 넘게 질질 끌어온 영화가 하나 있긴 한데; 귀차니즘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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