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프로그램2014. 4. 5. 23:31

캣마우스(KatMouse)라는 작지만 대단히 편리한 프로그램이 있다. 창의 현재 포커스와 상관없이 마우스 휠을 작동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옛날옛날 마소 인텔리포인트 마우스를 썼던 사람은 아는(그리고 손에 익었을, 대단히 유용한) 기능이다.


글의 요지는, 이 캣마우스의 새 버전이 올해 2월에 나왔다는 거다. 무려 7년-_- 만의 업데이트다. 최신 버전은 KatMouse 7이고 제작사 사이트(새창)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캣마우스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우7 호환성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업데이트된 최신 버전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캣마우스가 뭔지 모르는 사무직 종사자 역시, 당장 써보길 권장한다(써보고 필요 없으면 제거하면 그만. 아무 찌꺼기도 남지 않는다).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은 그 편리함을 순식간에 깨달을 수 있다. 이미 앞서가는-_- 사람들은 다 쓰고 있다.


그럼에도 설득을 위해 시나리오를 들자면...


왼쪽에는 탐색기, 오른쪽에는 한글을 띄웠다고 하자. 탐색기 폴더에는 휠로 스크롤해야 할 만큼 파일이 많다. 한글에서 작업 중에 왼쪽 탐색기 화면 아래에 있는 파일을 고르고 싶다고 하자. 이럴 때 우리는 마우스로 왼쪽 창을 클릭한 다음(즉 포커스를 한글에서 탐색기로 옮긴 다음) 마우스 휠을 돌려야 한다. 이럴 때 캣마우스를 설치해놨다면, 그저 마우스를 왼쪽으로 옮겨서 휠을 돌려도 탐색기 안에서 스크롤이 일어난다. 포커스 창이 아니라 현재 마우스가 위치한 창에서 휠 스크롤이 가능해진다.


혹은, 하나의 탐색기 창 안에서 왼쪽 창(정확히는 컨트롤?)에는 폴더 구조, 오른쪽 창에는 현재 폴더 내용을 표시해놓았다고 하자(일반적으로 나는 탐색기를 이렇게 쓴다).



현재 포커스는 오른쪽 창에 있다. 이때 왼쪽 창에서 스크롤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왼쪽 창과 오른쪽 창 사이에 있는 스크롤바를 마우스로 잡고 내리든가, 왼쪽 창 임의의 폴더를 클릭한 다음 휠을 돌려야 한다. 하지만 캣마우스가 설치되어 있다면? 그냥 마우스를 왼쪽 창으로 이동하고 휠을 돌리면 된다.



단언컨대, 이 작고 훌륭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사족으로, 이전 버전(~1.04)은 몇몇 프로그램에서 휠이 묘한 오작동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 캣마우스 설정(Applications 탭)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무시하도록 지정하면 되긴 하는데, 어쨌든.


내 경우 가장 성가셨던 문제는, 크롬에서 컨트롤 키를 한 번이라도 누르면 그다음부터 휠을 돌릴 때 글자가 작아지거나 커지는 현상이었다. 원인을 몰라서 정말 황당했던 일이다. 이번 버전은 제작자 자신이 밝혔듯 크롬과 충돌(?)하지 않는다. 또 하나, 이전 버전은 포토샵, 인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등에서 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컨트롤, 알트, 시프트 키와 사용 시). 이번 버전은 이런 부분도 고쳐졌다 만세.


Posted by 필유
응용프로그램2014. 3. 20. 03:34

오페라는 12.16을 끝으로 사라진 것과 다름없이 되어버렸다. ... 그렇게 된 자초지종은 쓰지 않겠다. 떠나보내는 오페라를 마지막으로 찬양이나 하련다.


나는 2005년부터 파폭을, 2011년부터 오페라를 메인으로 썼다. 당시 오페라를 메인으로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속도였다. 게다가 온갖 기능이 기본으로 다 포함되어 있었다. 오페라에 익숙해지다 보니 다른 브라우저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오페라에는 기본으로 있지만 파폭이나 크롬에는 기본으로 없는 유용한(내가 즐겨 쓰는) 기능을 적어보자면 이렇다. IE는 당연히 논외.


  1. 마우스 제스처
  2. 이미지 차단
  3. 검색엔진 만들기, 관리
  4. 탭 그룹(파폭에서 다른 방식으로 지원)
  5. Ctrl + Tab으로 최근 탭 간 이동
  6. RSS 리더
  7. 메일 클라이언트


1, 2는 브라우저별 애드온으로 해결된다. 그러나 6, 7이 가능한 브라우저는 오페라 외엔 없다. 파폭은 라이브북마크 기능이 있지만 많은 사람이 별도의 확장 기능(가령 Sage)을 선호한다. 메일의 경우 아예 별도의 프로그램인 썬더버드를 써야 하고.


3은, 파폭의 경우 완벽하지 않고(그래서 Organize Search Engines 같은 확장 기능을 별도로 쓴다) 크롬은 옴니박스인데... 뒤에서 얘기하겠다.


4는 파폭과 오페라가 다른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내 회사 PC는 부팅 시 오페라가 실행되고 그 오페라는 퇴근할 때까지 종료되지 않는다.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사이트 6개가 탭 고정되어 있고, 추가로 10~30개 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서핑한다. 여기서 탭 그룹은 비슷한 종류의 문서들을 시각적으로 묶어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5는 기능이라고까지 할 건 없는데, 현재로서는 크롬에서는 애드온을 통해서도 불가능하다. 현재 많은 크롬 사용자들이 이를 지원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파폭에서는 browser.ctrlTab.previews 또는 Supertab 같은 확장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위에 썼듯 '수십 개' 열려 있는 탭 사이에서 탐색할 때에는, 앞뒤 탭 간 이동보다는 최근 사용한 탭 간 이동이 훨씬 더 편리하다.


딱히 탭이 많지 않더라도, 우리가 윈도우에서 Alt + Tab으로 프로그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걸 생각해보라. Alt + Tab을 눌렀을 때 작업표시줄에 뜬 순서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다. Ctrl + Tab 역시 이를 따르는 것이 직관적이며 자연스럽다(이는 일반적으로 MDI 프로그램들에서도 중요한 문제이다).



3을 부연하자. 나는 옴니박스를 싫어한다. 검색엔진 관리가 불편하기도 하고(이건 크롬 자체 UI의 문제다) 검색어 앞에 별도의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도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하나의 단어를 영한사전(키워드 n)에서 찾아본 다음 영문 윅셔너리(키워드 w)에서도 찾아보고 싶다고 하자.


Ctrl + L → n 검색어 → 엔터 → 문서를 읽는다 → Ctrl + L → w 검색어 → 엔터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색어가 길다면? Ctrl + C와 Ctrl + V를 이용한다고 해도 키워드는 직접 타이핑해야 한다. 검색어와 키워드에 따라 키 입력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다. Ctrl, L, 키워드, 스페이스, 검색어, 엔터 이 키들을 왔다 갔다 하는 게 불편한 것이다. 오페라와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크롬만 쓰는 사람은 그 한 가지 방법밖에 모르므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오페라에서는 이 과정이 다음과 같이 바뀐다. 키 입력 수 자체는 아래 화살표(↓) 때문에 많을 수 있어도 키워드와 스페이스를 입력하는 과정이 없으므로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의 동선은 짧아진다.


Ctrl + E → 검색어 → (n 검색엔진이 선택되지 않은 경우 ↓ 두 번 이상) → 엔터 → 문서를 읽는다 → Ctrl + E → ↓ 두 번 이상 → 엔터


덧붙여 검색어가 있는 상태에서 검색엔진을 마우스로 바꾸는 경우, 대단히 훌륭하게도, 오페라 검색엔진박스에서는 엔터를 치지 않아도 바로 그 사이트로 이동한다. 파폭은 검색엔진을 마우스로 바꾼 다음에도 엔터를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단, Search on Engine Change를 설치하면 엔터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추가적인 키 입력이 쌓이고 쌓여 능률을 떨어뜨린다.


한 가지 더, 파폭과는 달리 오페라의 검색엔진은 탭별로 설정된다. 파폭에서는 한번 검색엔진박스에서 검색엔진을 고르면 그 검색엔진이 다른 탭으로 가도 유지되지만, 오페라는 그렇지 않고 탭별로 검색엔진과 검색어를 관리한다. 가령 새 탭을 열면 검색엔진은 기본값(가령 구글)으로 바뀌고 검색어도 사라진다. 이게 편리한 이유는 (내 경우) 보통 새 탭을 열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검색이기 때문이다.


Ctrl + T → Ctrl + E → 검색어 입력 → 엔터


파폭의 경우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선택된 상태라면 위와 키 입력 수가 같다. 그러나 다른 검색엔진이 선택된 상태라면 다음과 같다.


Ctrl + T → Ctrl + E → 검색어 입력 → Alt + ↑(↓) → Home → 엔터 → 엔터


키 입력이 세 개 많으며 키 사이 거리도 멀다. 뿐만 아니라 오페라의 Ctrl, T, E, 검색어, 엔터 입력은 좌측에서 우측으로의 동선이지만, 파폭의 키 입력은 한마디로 우왕좌왕이다. 게다가 오페라와는 달리 파폭에서는 Alt를 누르지 않고 위아래 화살표만 눌러서는 검색엔진을 선택할 수가 없다. 이렇게 쓰느니 마우스를 쓰고 말지. 위에서 썼듯 Search on Engine Change를 설치해야만 마지막 엔터 두 번이 한 번으로 줄어들 뿐이다.



무의미한 이야기를, 길게 써봤다. 오페라가 아무리 좋아도, 12.16까지의 얘기일 뿐이다. 웹은 격변하고 있고 업데이트되지 않는 브라우저는 도태된다. 파폭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크롬은 아무리 봐도 부족하다. 한 20% 부족하다.


안타깝다. 파폭도 크롬도 사용자들이 불만을 품고 있지만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파폭의 미분류 북마크라든가 위에 쓴 크롬의 최근 탭 간 이동). 하지만 오페라처럼 자기가 자기이길 포기한 경우가 어디 있을까. 12.16 이후 13부터의 오페라는 크롬의 짝퉁일 뿐이다. 마우스 제스처는 커스터마이징도 안 되고, 그 훌륭한 검색엔진박스가 사라졌고, 메일 클라이언트도 분리됐다. 하아... 나는 울면서 파폭을 써야 한다.




Posted by 필유
응용프로그램2013. 11. 6. 23:00

윈7과 XP를 잘 공유해서 써왔는데, 악성코드에 걸려 사투-_-를 벌인 후에 새로운 폴더를 공유하려 하자

"지금 공유 리소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오류가 뜨며 공유가 안 되더라.


공유 관련 서비스(server, workstation 등)는 이미 켜진 상태이고 기존에 공유한 폴더들은 여전히 잘 공유되고 있는 이상한 상황.

이는 악성코드가 방화벽&공유 레지스트리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결책은 윈도우 기본값으로 관련 레지스트리를 복구하는 것.


http://www.tweaking.com/content/page/repair_windows_firewall.html

위 사이트에서 프로그램 하나 받아서 돌리면 바로 해결된다. 재부팅도 필요 없음.


보통은 이런 경우가 아니라

  1. 공유 관련 서비스가 꺼져 있거나(따라서 켜면 된다. 이런 식으로)
  2. 방화벽&공유 설정이 잘못되었거나(설정을 기본값 복구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영어))
  3. 폴더 소유권이 잘못되어서(소유권을 바꾸면 된다. 이런 식으로(영어))

공유가 안 된다고 한다.


만약 위 세 개 방법 모두 효과가 없다면, 특히 악성코드에 걸린 적이 있다면

제일 위에 쓴 대로 레지스트리 복구를 시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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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응용프로그램2011. 12. 13. 23:58

전에 네이버 블로그에도 썼던 적이 있는데 뭐 지금은 비공개이고, 옆글한 김에 다시 정리한다.

...덧붙여 기록으로 남겨두자면 옆글 사양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원칙, 웬만하면 Opera Link 사용하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내 경우 위와 같이 검색 엔진만 빼고 그냥 전부 동기화했다. 회사에서 만화, 영화나 토런츠 찾을 일이 있어선 안 된니까. 사실 즐겨찾기도 조금 민감한 부분인데, 즐겨찾기 루트에 집, 회사 두 폴더 만들고 그냥 쓰고 있다.


다음으로, 동기화가 안 되는 항목들을 수동으로 복구하자.  먼저 메일(피드) 계정 설정 및 메일(피드) 본문. 

오페라 설정은 기본적으로 %APPDATA% 및 %LOCALAPPDATA% 폴더에 저장된다. '오페라 메뉴>도움말>Opera 정보'를 눌러보면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 설치한 윈도우7을 예로 들면 메일은 C:\Users\Administrator\AppData\Local\Opera\Opera\mail 폴더에 저장된다. 포맷하기 전에 이 폴더를 백업해두었다가 포맷 후 오페라를 설치하고 다시 덮어쓰면 된다.

다음으로 (동기화를 할 수 있지만 굳이 하지 않은) 항목들은 모두 %APPDATA% 아래 Opera\Opera 폴더에 있다. 즉 대개의 경우 C:\Users\Administrator\AppData\Roaming\Opera\Opera 폴더다. 다른 건 관심 없고, 일단 즐겨찾기는 이 폴더의 bookmarks.adr 파일에 저장된다('Opera 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엔진은 search.ini, 스피드 연결은 speeddial.ini이다. 나머지 항목은... 본인의 경우 그냥 동기화하기 때문에 모르겠다.


오페라 설정, 특히 메일 자료의 경우 용량을 상당히 차지할 수 있다(내 경우 최근 피드를 정리했는데도 135메가 정도다). 따라서 시스템 파티션이 아닌 다른 곳으로 폴더를 지정하고 싶을 수 있는데, 이때는 opera:config에서 직접 폴더를 바꿀 수 있다. 근데 사실 귀찮고; 아예 %APPDATA% 및 %LOCALAPPDATA% 폴더 전체를 다른 파티션으로 옮겨도 되겠다(런 (새창) 등). 호환성이 걱정된다면 심볼릭 링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지난 포스트(새창) 참고). 나님은 용량 큰 폴더만 수동으로 심볼링 링크를 걸어 사용하고 있다.


Posted by 필유
응용프로그램2011. 11. 2. 01:29

내 아이스크림2 폰을 비롯해 아마도 여러 LG 전화기에서, 음성 메모(QCP) 및 통화 중 메모 파일(QCQ)을 PC로 옮기면 재생도 변환도 할 수가 없다. 모바일 싱크로 재생하는 방법 말고 말이다. 알려진 방법, 가령 퀄컴 PureVoice 등을 모두 동원해도 안 된다.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다음과 같은 문서 참고.

요약하자면 QCP 및 QCQ 파일 중 EVRC 코덱으로 된 파일은 죽어도 PC에서 재생할 수 없다는 소리가 되겠다. 자기 폰은 잘 된다고 좋아하는 건 자유지만, 죽어도 안 되는 폰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우회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다이렉트 녹음
  • QCP(QCQ) 파일을 이메일로 자신에게 전송(이 따위가 공식적인 해결책이란다)

그러나 내 폰은 음성 메모를 이메일로 전송하는 기능이 없다(내수용 중에 이런 기능 있는 피처폰이 있나?). 참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바일 싱크로 그냥 듣고만 있다. 나중에 정 필요하다면 스테레오믹스로 녹음을 떠야겠다.

스테레오믹스 녹음 방법은 찾아보면 여러 문서가 나오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1. 재생용 프로그램(모바일 싱크)을 열고 재생할 파일을 선택하고 재생 준비를 한다.
  2. 녹음용 프로그램(Audacity를 추천한다)을 열고 입력 소스로 스테레오믹스를 고르고 주파수(44.1kHz)와 채널(모노)을 설정한다. 입력 소스에 스테레오믹스가 없다면 드라이버에 문제가 있거나 사운드카드가 지원을 안 하는 거다(안습).
  3. 재생용 프로그램의 재생 버튼을 누르자마자 녹음용 프로그램의 녹음 버튼도 같이 누른다-_-
  4. 재생이 끝나면 녹음용 프로그램에서 정지를 누르면 된다-_- 아 쥰내 원시적이네...

Audacity의 경우 일정 음량 이상일 때만 녹음하는 기능(sound activated recording)이 있는데, 일정 음량 이상일 때 '녹음을 시작'하는 기능은 없다. 추후 버전에서는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

Posted by 필유
응용프로그램2011. 10. 25. 00:09

*주석을 삭제하는 걸 잊었음-_- 11-10-26 21시 이전에 받은 사람은 첨부 파일을 다시 받아주세요ㅠㅠ


윈도우7에는 mklink로 정션(심볼릭 링크)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일일이 콘솔에서 입력하는 것도 물론 짜증이지만, 나와 있는 GUI 프로그램도 써보니 영 불편하고 해서, 배치파일을 직접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시스템 파티션(C:)을 깨끗하게(=적게) 유지하고 싶고, 응용프로그램이나 프로그램 데이터는 모두 다른 파티션에 보관하고 싶은 게 우리(!)의 공통 관심사이다.

*주의: 이하 정션이 뭔지 알고 위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사람만 계속 읽고, 모르는 사람은 그냥 관심 끄고 살면 되겠다.

문제는 몇몇 프로그램의 경우 C: 외의 경로에 설치해도 프로그램 데이터를 C:에 보관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C:\ProgramData 폴더라든가 C:\Users\사용자명\Application Data라든가 C:\Users\사용자명\AppData라든가.

대표적으로 어도비의 경우 프로그램은 C:가 아닌 곳에 깔았는데도 C:\Program Files (x86)\Common Files\Adobe 폴더에 뭔가 쥰내 큰 데이터를 저장하니 짜증이 나 죽을 지경이다. C:는 SSD이므로 용량이 없단 말이다! 또 다른 예로, 스팀이나 오리진의 경우도 엄청나게 큰 게임 클라이언트를 무조건 C:에 설치하려니 난감하고.

이럴 때 우리는 정션을 떠올린다. 스누피 님의 문서(새창) 등을 참고해서 말이지. 다음 파일은 정션 만드는 방법을 자동화한 배치파일이다. *주석을 삭제하는 걸 잊었음-_- 11-10-26 21시 이전에 받은 사람은 다시 받아주세요ㅠㅠ

makeJP.bat

다운로드해서, 사용하기 전에 먼저 반드시 배치파일을 열고 실제 데이터가 보관될 폴더를 지정해야 한다. 그다음 이 파일을 보내기 폴더(shell:sendto)에 넣은 다음, 정션을 만들고자 하는 폴더에 우클릭>보내기>makeJP.bat를 선택하면 된다.

*주의: 보내기 폴더(shell:sendto)가 뭔지 모른다면... 먼저 조사하고 오길 권한다.

예를 들어 C:\ProgramData\Adobe 폴더 용량이 너무 커서 L:\shit damn motherfucker 폴더로 옮기고 싶다고 가정하자. 즉 C:\ProgramData\Adobe 폴더의 정션을 L:\shit damn motherfucker\ProgramData\Adobe에 만드는 것이다.

위 배치파일을 보내기 폴더에 저장했다고 치고, 파일을 메모장 같은 걸로 열고 셋째 줄을 수정한다.

원하는 폴더로 수정하되 따옴표나 슬래시는 뺄 것원하는 폴더로 수정하되 따옴표나 끝에 슬래시는 뺄 것

이때 폴더명 앞뒤에 따옴표(") 또는 맨 끝에 슬래시(\)를 붙이지 말아야 한다. 배치파일 안에 주석으로 써놓았으니 제발 좀 읽길. 이제 파일을 저장하고 탐색기에서 C:\ProgramData\Adobe 폴더를 우클릭하고 보내기>makeJP.bat를 선택한다. 그럼 다음과 같은 콘솔 창이 뜰 거다.

잘 읽어보고 진행하길잘 읽어보고 진행하길


원본 폴더와 대상 폴더를 확인하고 맞으면 아무 키나 누르고, 만약 틀렸다면 ctrl + c를 눌러서 중단하라. 마지막 경고다. 아무 키나 눌러서 진행할 경우, 배치파일은 원본 폴더 파일을 대상 폴더로 복사한다. 복사가 끝나면 원본 폴더 파일을 지우고 대상 폴더에 대한 링크를 걸게 된다. *Done!이 뜨면 성공적으로 완료.


보통은 중간에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지정된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디렉터리가 비어 있지 않습니다, 파일이 이미 있으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등의 오류가 뜰 텐데, 마지막에 *Done!이 뜨면 성공적으로 완료된 거다.


*주의(11-10-26 추가): 하지만 *Done!이 뜨지 않고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와 '파일이 이미 있으므로 만들 수 없습니다'가 표시된 후 *Check if 폴더명 is shared! If not, press any key to retry.라고 나올 경우는, 옮기려는 폴더가 공유 혹은 사용되고 있는 폴더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니라면 아무 키나 눌러서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만약 몇 번 더 시도해도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공유 혹은 사용 중인 폴더이므로 폴더를 지울 수 없다. 이때는 ctrl + c로 종료하고 원본 폴더를 사용 중인 프로세스를 종료하고 다시 시도해야 한다. 어도비 관련 프로세스라든가 스팀, 오리진 클라이언트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폴더는 이동할 수 없다. 어쨌거나 *Check if ...가 뜬 다음 배치파일을 강제종료했다면, 대상 폴더는 이미 생성이 된 상태이고(링크만 안 걸렸을 뿐) 원본 폴더에서도 일부 파일이 대상 폴더로 이미 이동되었을 수 있으므로, 복사된 대상 폴더를 다시 원본 폴더로 이동해야 한다(수동으로-_-).


*마지막 주의사항이다. C:\ProgramData 전체를 옮기면 안 된다. C:\Users\Administrator 전체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C:\Program Files (x86)\Common Files 전체도 안 된다. 이들 폴더에는 윈도우 상주 파일이 있기 때문에 옮겨서는 안 되거나 아예 옮길 수 없다.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라면, 기본적으로 다음 폴더들은 옮기길 추천한다(물론 하드가 남아돈다면 안 옮겨도 무방...하지만 그렇다면 아예 이 글을 읽고 있을 이유가 없겠지).


C:\Program Files\Common Files\Adobe

C:\Program Files (x86)\Adobe  

C:\Program Files (x86)\Common Files\Adobe

C:\ProgramData\Adobe


그 외 윈도우 중 용량 쥰내 차지하는 다음 두 폴더도 옮기면 좋다. 단, 옮겨야 하는 이유는 알고 옮기길 바란다. 웹 찾아보면 다 나온다.


C:\Windows\installer

C:\Windows\SoftwareDistribution


나머지는 본인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C: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들을 옮겨주면 된다. 내 경우 이렇게 해서 C:에서 3.4기가의 용량을 절약했다.


물론 이렇게 복잡한 방법을 사용할 필요 없이, 내 문서 같은 사용자 폴더는 윈도우 자체에 폴더를 옮기는 방법이 있다. 스팀이나 오리진은 처음부터 C:가 아닌 곳에 깔면 된다. 프로그램은 웬만하면 포터블 버전을 쓰면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건 그렇게 할 수 없는 빌어먹을 녀석들에 한하길 권한다(분명히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다. 나는 안 쓰니 모르겠지만, 아이튠즈도 그런 것 같고, 일부 게임 중에도 있다).


다음은 배치파일 소스 전체다. 이거 만들면서 배치파일에서도 스트링 처리가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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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응용프로그램2011. 7. 7. 20:08

일단 네이버에 올렸다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옮김:


dosbox에서 지원하는 콘솔(ms-dos) 커맨드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 아니, 제한되어 있다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고... 그러니까 윈2k 이후의 콘솔 커맨드와 다른 점이 많다는 거다.


그래서 나 같은 많은 사람이 이런 고민(새창)에 빠졌고... 무슨 문제냐면, (아마도) 윈2k 이후로 choice(외부명령어)가 사라지는 바람에, 나를 비롯해 윈도우를 쓰면서도 도스 명령어를 만지는 사람들은 choice 대신 set(내부명령어)를 이용해야만 했다는 거. 더 정확히 말해 이런 상황(사용자 입력을 받아 분기하는 구문)에서, 윈2k 이전에는 choice와 if errorlevel 조합을 사용했는데, 윈2k 이후로는 set /p와 if %사용자 지정 환경변수-_-%를 이용해야 한다는 말.


뭐 그렇게 적응한 지도 꽤 됐는데, 오늘 dosbox에서 한 배치파일을 실행하니 저런 구문이 안 먹히는 걸 발견했다(안 먹힐 뿐 아니라 아예 dosbox 자체가 다운된다-_- 버전은 오늘 기준 최신 svn 빌드). 

결론은, dosbox에서는 윈2k 이전처럼 choice와 if errorlevel 구문을 이용해야만 한다는 거.

덧붙이자면 dosbox에서는 copy /y도 안 먹는다(/y가 없는 옵션). 이것도 윈2k부터 바뀐 건지 어쩐 건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옛날 ms-dos에서는 덮어쓰기가 기본값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 밖에도 명령어 자체가 사라지거나 구문이 다른 게 더 있겠지만, 자세한 설명은 패스(당장 move나 deltree처럼 '한때' ms-dos에 포함되었던 외부명령어들이 dosbox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dosbox에서 지원하는 커맨드는 dosbox 위키(새창)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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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응용프로그램2011. 7. 7. 19:57

http://ming0211.tistory.com/106


음, 실질적으로 병합 목적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겠다. 특히나 문서가 크고 복잡하다면. 그래도 다음 상황이라면 유용할지도 모르겠다:


원본 문서가 있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수정했다('변경 내용 추적'을 끈 상태로). 그러다 나중에 원본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알고 싶다.


물론 acrodiff(국산) beyond compare로 텍스트'만' 비교하는 방법도 가능.


Posted by 필유

보컬이 있는 곡에서 보컬을 제거하고 듣고 싶을 때가 있다(노래방 반주처럼). 여러 방법이 있지만, 별도의 (상용) 프로그램 대신 푸바용 DSP를 쓰는 게 제일 간단하다. DSP이므로 당연히 파일을 따로 저장할 필요도 없고, 파일 포맷도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으니까. 원래 윈앰프용 플러그인이었는데 푸바용으로 포팅이 된 경우인 듯싶다. 국내 웹문서는 찾을 수가 없어 직접 작성함.


http://www.hydrogenaudio.org/forums/index.php?showtopic=46611&st=25


위 스레드에서 첨부 파일(2011년 2월 10일자)을 아무 데나 다운로드한다. 푸바를 켜고 Preference>Components>Install 누르고 방금 다운로드한 파일을 골라주고 OK 누르고 푸바 재시작. 푸바는 1.1.6 기준이다. 이제 DSP를 활성화하려면 Preference>Playback>DSP Manager에서 우측 목록 중 Center Cut - Sides를 더블클릭해 왼쪽 '활성' 목록으로 가져오고 OK 또는 Apply를 눌러 적용한다.


친절한 스샷

친절한 스샷


곡마다 효과가 다르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보컬 음량이 작을수록 더 잘 제거된다.

Posted by 필유

ALAC이라고, 애플의 '독점' 무손실 오디오 코덱이 있다. 확장자는 M4A. 오픈소스가 아니다 보니 인코딩에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단독으로 인코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있다. 아이튠즈 따위 깔지 않고도 말이다. 검색해보니 제대로 정리한 문서를 찾기 어려워 직접 기록으로 남긴다.


1. 코덱 포함 인코더인 FFmpeg를 다운로드한다. 주소는 http://ffmpeg.arrozcru.org/autobuilds/ 64비트용은 2010년이 마지막 빌드니까 그냥 32비트용을 쓰자. static과 shared 두 가지가 있는데, 뭘 쓰든 상관 없다. 오늘 날짜로 최신 빌드는 r26400이다.

http://ffmpeg.arrozcru.org/autobuilds/

http://ffmpeg.arrozcru.org/autobuilds/

2. 다운로드한 파일을 아무 데나 푼다.

이렇게 아무 데나-_-

이렇게 아무 데나-_-

3. 그다음은 어려울 게 없다. 푸바(1.1.5 기준)에서 변환 메뉴로 들어가서…

우클릭해서 들어가는 화면-_-

우클릭해서 들어가는 화면-_-

4. 새 인코더를 추가하기 위해 변환기 설정 변경에 들어간다.

변환기 설정

변환기 설정

5. 새 인코더를 추가할 거니까 Add New 버튼을 누르고 인코더는 Custom으로 지정한 다음(스샷은 생략-_-)


6. 새 인코더 경로를 지정하고, 확장자는 m4a로, 파라미터는 -i - -acodec alac %d로 설정하면 된다. 돌아다니는 문서 중에는 파라미터에서 -(대시) 대신 –(특수문자)를 쓴 문서가 있는데, 이 경우 인코더가 오류를 내뿜는다.

이렇게 설정하면 된다-_-

이렇게 설정하면 된다-_-

7. 나머지 설정이야 중요한 건 아니다만, 찝찝하다면 그냥 전부 위 스샷처럼 설정하면 된다.


8. EAC에서는 파라미터 중 %d를 %s로 바꿔주면 된다(아마도). 그러나 ALAC 인코더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상태(라고 한)다. 제정신이라면 시디에서 직접 ALAC으로 변환하지는 말자. WAV나 FLAC으로 떠놨다가 아이팟 쓰는 친구에게 줄 때만 변환해서 주면 되니까. 이 글을 쓴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Posted by 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