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2009. 9. 15. 09:36




이런 걸 보면 70년대 크라우트록 밴드들이 죽어라 기타에 이펙트 입히고 테이프 샘플링하고 끙끙대며 멜로트론을 짊어져야 했던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신택스가 곧 시멘틱스이고 시멘틱스가 곧 신택스다. 기술 발전이 예술혼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음반을 녹음할 필요가 없는 시대는 머지않아 보인다. 음반을 프로그래밍하는 시대. 충분히 일어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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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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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게 진짜로 있단 말입니까;ㅁ;... 대단하네요. 신디사이저를 이런 시스템으로 옮겨놓은거 같네요...

    2009.09.15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 뷔욕 좋아하는데^^... 이런 사운드에 관심이 있는 뮤지션들에게는 좋겠네요. 우연성의 음악같은..

    2009.09.16 0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알 수 없는 사용자

    1) 그나저나 첫번째 넘버 제목이 '임프로바이제이션'이라니 ㅋㅋ
    2) 각 주사위(?)들의 프로퍼티와 그 연관관계라던지 ....필드의 원리를 모르는 보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악기로서의 매력은 '즐'이라고 생각되네만.

    2009.09.16 07:45 [ ADDR : EDIT/ DEL : REPLY ]
  4. -

    학교에서 이런 걸 했었어. 학생과 교수 여섯 명이 테트리스를 해. 한 화면에 테트리스가 여섯 판 있는 거지. 일정 시간마다 맨윗줄이 반짝이면서 소리가 나. 그, 응급실의 심전도처럼 번쩍이면서. 맨윗줄은 깨고 뭐 실수하고 그러면서 삐뚤빼뚤하잖아. 사람마다 그 맨윗줄 모양도 다르고. 그래서 재밌는 소리가 났어. 나중에 다 끝나고 교수가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딜레마가 있어요. 너무 잘 해서 블록이 전부 없어지면 소리가 안나고 그렇다고 소리를 재밌게 내기 위해 일부러 실수하면 게임에서 지고."

    그때 내 생각은 '우왕 한게임 테트리스에 이식하면 한 번도 연주를 못 들을 수도 있겠네염.'

    2009.09.17 01: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