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7. 11. 23. 15:13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간만에 번역한 영화. 제대 후 통산 16번째 자막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성공한 뉴질랜드 감독 피터 잭슨...이 세웠다는-_- WETA 워크숍(뉴질랜드에 있다)이 특수분장을 담당한 공포영화. 작년 피판에도 방한했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들어봤을지도. 감독은 뉴질랜드인 조나단 킹. 영화 배경도 물론 뉴질랜드. 뉴질랜드만의 풍광과, 영어 발음과, 뭔가 유쾌한 정서와, 뭣보다 수많은 양떼-_-가 감상 포인트.

굳이 전문용어-_-를 빌리자면 크리쳐류 슬래셔 호러물(+고어) 정도 되겠다. 나름 신경써서 만든 영화인 듯하면서도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B급 분위기가 상당히 감칠맛 난다.

올해 피판에서는 [Black Sheep]이란 같은 영어 제목으로 두 편의 영화를 트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는데, 그중 한 편이 지난번 포스트에 쓴 [검은 양 대소동]이고 나머지 한 편이 이 영화 [검은 양]이다. 내가 올여름 피판에 가서 본 건 전자였고, 후자는 얼마전 씨네스트에 요청글이 올라왔길래 겸사겸사 감상 및 번역을 했다.


동영상은, 알라뷰 당나귀.
Black.Sheep.2006.UNRATED.LIMITED.DVDRIP.XVID-BESTDIVX.avi

이건 오늘 내 컴퓨터에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자막.


이하는, 자막파일내 삽입한 쓸데없는 설명.




  • 동영상/ Black.Sheep.2007.Unrated.LiMiTED.DVDRip.XviD-BeStDivX.avi / 697MB
  • 원본자막 및 싱크/ 영문 sub (청각장애인용)
  • 번역 및 싱크 재수정/ 필유(http://feelyou.tistory.com)
  • 번역기간/ 07-11-21 ~ 23
  • 씨네스트 공개/ 07-11-23

간만에 공포영화 한 편 번역해봤습니다. 비속어는 피했고, 인명은 발음에 가깝게 표기했습니다. 보조 용언 맞춤법은 대사 길이에 따라 좀 유연하게 맞췄구요. 그외에는 뭐... 언제나의 기준에 맞춰 작업했습니다.

물론, 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표현이 풍부하고 유려-_-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나중에 보면 부족한 면이 많겠지만...;

그리고 보통 영문자막을 보면 대사가 너무 빨리(2~3초 이내) 지나가는데, 이런 경우 여러 대사를 하나의 싱크로 묶거나 혹은 긴 대사를 원래 싱크와 다르게 나눈 부분이 좀 많아졌습니다. 특히 이 점이, 저 자신은 뿌듯하답니다-_-v

일 때문에 익히게 된 SMISyncW로 툴도 바꿨습니다. CCMP보다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버전업도 꾸준히 되는 편이고, 기능이 꽤 많아서 앞으론 이 툴로 계속 작업할까 합니다.

영화는 나름 재미있습니다. 고어 수위가 조금 높아 이번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긴 힘들겠지만요;

참고로 동물이 배출하는 가스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이라는 극중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많아야 20% 정도라고 하는군요. 극중 인물이 과장해서 말한 듯합니다.

후반에 삽입된 "양 내장 요리에 부쳐"는 로버트 번스(Robert Burns)의 1786년 시로, 원제는 "Address to a Haggis"(원문 및 현대영어 번역 보기)입니다. 하기스(Haggis)란 스코틀랜드의 전통 음식으로,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양이나 송아지의 내장을 잘게 다져서 향신료로 양념하여 오트밀과 섞은 뒤 원래 동물의 위(胃)에 넣어 삶은 스코틀랜드요리." (출처: 두산 백과사전)
이 시는 번역이 조금 곤란하길래; 의미전달에 초점을 두고 의역했습니다.

그럼, 즐감하시길-_-)/
  -필유


Posted by 필유
음악2007. 10. 31. 16:11


아침(-_-?)에 일어나서 푸바를 켜고 아무 곡이나 틀어놓고 라면 물을 올린다. 그리고 아침(-_-?)부터 우울해져버렸다. Bright Eyes.


세상의 중심


세상의 중심에 한 여인의 조각이 있다.
바닥을 드러낸 양동이를 든 채 그녀는 우물가에 서 있다.
다가가 그녀의 눈을 바라본 나는 모래가 되었다.
싫어하는 흉한 모습이 되어 그녀의 손에 의해 흩날려졌다.

해변에 닿아 휴식을 얻었지, 그곳의 다른 많은 이들과 함께.
우린 앉아서 바다가 밀려와 우릴 사라지게 해주길 기다렸어.
파랑의 무한함 속으로, 진실의 두려움 속으로.
우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보잘것없어,
그래, 우린 생각보다 훨씬 보잘것없는 존재야.

하지만 우린 맛을 느낄 순 있었어.
소녀들은 꿀로 우리의 손을 적셨고,
남자들은 우리 무덤에 세울 대리석을 깎으며 말했어,
우릴 스쳐갔던 모든 달콤함을 상기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할 거라고.

목사는 성가대 아이들의 옷을 입혔지만
불러지는 노래 속에 기쁨은 없었어.
장례식이 시작되었어.

한낮에,
네가 집으로 향하던 때,
널 잠들게 만드는 업무를 마치고
잠들 수 없게 하는 상념들 속으로 돌아갈 때,
네가 그녀 얼굴을 두른 액자 구석에
아직 남아 있는 빛을 돌려받기 위해 밤이 내려온 지 한참 후에

두 알로는 어림도 없었어
알람시계가 울려도 넌 일어나지 않겠지
이럴 리 없어...
그래




늦었지만; 앨범 mp3 전곡 미디어파이어(MediaFire)에 업로드 완료. bright eyes - fevers and mirrors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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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음악2007. 10. 25. 14:43
19일부터 에이나인미디어에서 구한 알바를 하는 중이라 블로그고 게임이고 학업이고 신경 쓸 겨를이 없네요. 기한이 29일까지 조금 촉박한 일이라서 말이죠.

업무 내용은 한글 대본으로부터 smi 자막 파일을 만드는 일인데, 말하자면 약간 노가다인 셈입니다. 게다가 전문 번역사에서 한 번역이라곤 해도 오타나 맞춤법 틀린 부분이 꽤 있는데, 제 성격상 그런 걸 보면 고치지 않곤 못 넘어가니-_-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교정도 보고 있구요; 뭐, 요즘은 영화 번역도 쉬고 있고(게다가 그게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_-) 딱히 다른 알바를 하고 있지도 않은 관계로 덥썩 물어버리고는(사실 페이가 좋아서;) 중간고사의 압박 때문에 절망중입니다...

11월 4일부터 시작될 제3회 KBS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사이트 준비중이랍니다)에서 소개될 영화들이기 때문에 나름 작품성은 있는 영화들이더군요. 29일까지 총 10편을 만들어야 하는데 방금 4번째 자막을 완성했습니다. [보이즈 게임(Poor Boy's Game]이라는 영화인데, 역시나 국내 웹에는 정보가 없습니다. 물론 네이버 영화 DB에 '최소한의 정보'는 입력이 되어있긴 하지만요.

이 영화의 엔딩 테마곡을 올립니다. 크레딧을 보면 Lakefield의 Breathe라는 곡인 듯한데 웹에는 정보가 없군요. 작업하던 동영상에서 추출한 음원이고 가사도 영문 대본에서 따서 올립니다. 일거리 하나 끝내고 담배 한 대와 차 한 잔을 즐기며 포스팅하는 이 여유... 우훗. 29일에 알바 끝나면 소홀했던 블로그에 신경 좀 많이 써야겠네요. 하지만 일단은 일거리의 압박...-_ㅠ



Posted by 필유
음악2007. 9. 5. 15:24

일단 노래부터.


Stevie Wonder

Stevie Wonder

우연히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All In Love Is Fair를 검색해봤더니 의외로 꽤 유명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번역해놓은 곳이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두 군데 발견하긴 했는데 하나는 네이버 지식인에 달린 답변이었고 또 하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한 글이었습니다(왠지 쓴웃음 한번 지어야할 타이밍?).

뭐 네이버는 무조건 나쁘다,라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그 두 번역은 모두 틀렸습니다. 단어 선택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의미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번역해봤습니다. 물론 이 번역도 어투, 운율의 문제가 있고, 의역과 직역이 섞여있기도 하고, 어휘 선택에 일관성이 없기도 합니다. 안정효 씨의 번역 원칙에 비춰보면 70점도 못 받을 번역이긴 하지만, 뭐 우리가 언제 그런 원칙 신경쓰기나 했답니까 :)




Stevie Wonder - All In Love Is Fair
스티비 원더 - 사랑할 때는 모든것이 정당하다


all is fair in love
사랑의 이름하에 모든것은 정당하다.
love's a crazy game
사랑은 미친짓이니까.
two people vow to stay
두 사람은 함께하리라 맹세하고
in love as one they say
사랑의 이름하에 하나라고 말한다.

but all is changed with time
하지만 모든 건 시간에 따라 변하지.
the future none can see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
the road you leave behind
당신이 지나온 길,
ahead lies mystery
그 앞에는 미지가 있다.

but all is fair in love
하지만 사랑의 이름하에 모든것은 정당하다지.
I had to go away
나는 떠나야만 했는데.
a writer takes his pen
적어도 나는 펜을 잡고
to write the words again
그 말을 다시 쓰기로 한다 -
that all in love is fair
사랑할 때에나 모든것이 정당하다고.

all of fate's a chance
운명이란 모조리 우연이야.
it's either good or bad
좋든가 나쁜가 둘 중 하나지.
I tossed my coin to say
in love with me you'd stay
사랑의 이름하에 당신이 내곁에 머물 거라 믿고 싶어
나는 동전을 던져봤지.
but all in war is so cold
하지만 전쟁속에서 모든 건 냉혹하잖아.

you either win or lose
이기든가 지든가 둘 중 하나지.
when all is put away
모든 게 지나간 후에
the losing side I'll play
난 지는 쪽에 서있더군.

but all is fair in love
하지만 사랑의 이름하에 모든것은 정당하다지.
I should have never left your side
당신의 곁을 떠나지 말아야 했는데.
a writer takes his pen
적어도 나는 펜을 잡고
to write the words again
그 말을 다시 쓰기로 한다 -
that all in love is fair
사랑할 때에나 모든것이 정당하다고.

a writer takes his pen
적어도 나는 펜을 잡고
to write the words again
그 말을 다시 쓰기로 한다 -
that all in love is fair.
사랑할 때에나 모든것이 정당하다고.




간단히 설명-_-을 덧붙입니다. 첨삭 지도하는 기분으로~_~

기존 번역에서 가장 크게 잘못 짚고 있는 부분은 all is fair in love와 all in love is fair를 같은 뜻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문장의 의미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정도로 다른데도 말이죠(같다면 이 노래를 만들지도 않았겠죠-_-). 한마디로 세상 많은 사람들은 "사랑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물론 "All is fair in love and war."라는 격언에서 빌어온 표현이죠. 가사 후반부에 war가 등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화자는 자기가 사랑을 하다가 헤어지게 되자 "개뿔-_- 사랑할 때에나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릴 수 있지-_- 헤어지면 말짱 도루묵-_-"이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열불나니까 글쟁이들이 만든 위의 격언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따라서 a writer는 자기 자신에 다름 아니라고 봐야 할 듯합니다.


운문의 번역만큼 고되고 또 한편 애매한 작업도 없다죠. 누가 정답이다,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괜히 딱딱한 얘기로 노래의 감흥을 반감시킨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뒤늦게 드는군요--; 부디 즐감하시길...


Posted by 필유
음악2007. 8. 28. 00:08




The Birthday Massacre - Lover's End
생일 대학살 - 연인의 최후


연인들의 공포 서린 속삭임을 손이 가로막는다
두려움이 가려진 그 가을밤의 연출
공원의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들을 파헤치며
암흑 속에서 어떤 두려운 일이 벌어지는가?

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해봐요
굴하지 않는 척해요
황혼이 질 때까지
잠깐, 다른 누가 여기 있나요?
눈물을 멈출 수 없어요
이렇게 무서운 적이 없었어요

지하실에 180cm의 구덩이가 생기고
연인은 꿈꾸지 않는 잠으로 흔들린다
천장과 마루를 할퀴던 손톱은 조각나고
그의 상처가 욱신거릴 때까지 마녀 같은 비명

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해봐요
신경쓰지 않는 척해요
황혼이 질 때까지
잠깐, 다른 누가 여기 있나요?
눈물을 멈출 수 없어요
이렇게 무서운 적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을 부르며, 연인을 찾다가
발견한 비밀 앞에서 그녀의 안색은 창백해진다

1.. 2.. 3.. 4 지하실 아래에
5.. 6.. 7.. 8 연인은 질식사해가고.. (x4)




여러 의미로 볼 수 있는 가사이지만 제멋대로(;) 번역해봤습니다. 오랜만에 Projekt 레이블 사이트에 갔다가 발견한 밴드인데(소속은 다릅니다) 음악이 괜찮아서 동영상도 보고 가사도 읽고 번역도 하고 해봤습니다. 위 영상은 2004년 토론토 공연 영상이라고 합니다.

보너스로, 솔식에서 구한 사진

보너스로, 솔식에서 구한 사진




영어 가사(출처 SongMeanings)



추가:
   앨범 전체의 엠피3을 첨부합니다.
   MediaFire라고 무료 호스팅 사이트가 있는데 앞으로 포스팅시에 이용할 계획입니다.

   앨범 다운로드 Lover's End - Violet (2005)
  (권한설정을 잘못해서 다운로드가 되지 않았는데 수정했습니다; 2007-8-27)

Posted by 필유
음악2007. 6. 11. 02:34




Morphine - In Spite of Me
(#7 from [cure for pain] 1993)



어젯밤 낯선이에게 네 얘기를 늘어놓았어.
사람들은 참을성있게 불신의 미소를 지었지.
난 네가 성공하리란 걸 늘 알고 있었어,
네가 무엇을 하든 말야.
네가 잘 해냈다는 걸 알아,
나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널 알았다는 게 난 자랑스러워.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
너의 길에 발판이 되었다는 게 자랑스러워.
너의 뛰어난 경력의 일부가 되었다는 게 자랑스러워.
네가 잘 해냈다는 걸 알아,
나에도 불구하고.
나에도 불구하고.

어젯밤 늦게
거실에서 널 봤어.
아주 가까운 듯했지만 너무나 냉정했지.
네가 내게 돌아오리라고 오랫동안 믿었어.
그런 생각은 너무 잔인한지도 몰라.
너무 잔인해.

네가 잘 해냈다는 걸 알아,
나에도 불구하고.
나에도 불구하고.





전에 다른 곳에 쓴 적이 있는 밴드 Morphine의 2집(AMG 별4개반에 AMG 픽)에서 유일하게 기타가 들어있는 곡, #7 in spite of me입니다. '나에도 불구하고'라는 번역이 어법상 굉장히 어색하지만 어쩌죠... 전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부터 '이 곡을 번역하면 제목은 꼭 이렇게 번역하자'라고 생각해버렸거든요. 문법상 문제는 없지만 어법상 매우 수상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에도 불구하고,라니... 전 정말 이 어색한 번역이 마음에 듭니다. 찌질한 나를 사랑해줬던, 그런 나에도 불구하고 곧 성공할 그녀를 위해 우훗.


Posted by 필유
음악2007. 4. 28. 19:22

Luv(sic) by Shing02 (w/ Nujabes)

사랑(이란 병에 걸린)



  • 상사병이란, 마치 개에게도 개 나름의 감수성이 있듯,
    이런 새로운 상대성 이론을 발전시켜서,
    속박되어 정지된 우리 영혼을 연결시키지.
    삶을 위한 긍정적인 희생?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람.

    우리의 역사는 한 세기의 ¼밖에 안 돼.
    진실이 우리의 화학작용을 지배하지.
    봐 어떤 신비도 없어, 우리가 혼합한 색깔을 통해 마음은 자유로와지고,
    눈 먼 이는 조화의 너머를 보게 돼!

    죽은 공간에 삶을 불어넣어 의심의 구름을 날려버려.
    우리가 결정한 새로운 영토는,
    안전한 피난처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지.

    지금은 멀게 느껴지지만 시간은 다가오고 있어.
    우리의 사상이 이륙해서 대기를 가르면,
    순수한 음파는 거의 무한대에 전해지고,
    게다가 그곳에서 난 절대로 꼭 널 만나게 되겠지!

  • 왜냐면 비트와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왜냐면 비트와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 큰일이야, 모든 역사과정은 창세기로 시작해 묵시록으로 끝나는데.
    신은 이 기회를 축복하소서,
    내가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 단어들에 목소리를 찾아줄 수 있도록.

    거리에서 낮은 급료, 적은 팁을 받았지만,
    수익을 위해 부른 노래들이 낭비는 아니었어.
    요즘 뉴스도 안 보니?
    우린 연옥(煉獄)에서 얼마간 살고 있는 듯해

    그런데, 사랑 노래가 어떻게 들리는지 난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야,
    하지만 햇살 속에서 보다 따뜻한 선율을 느낄 수 있었어.
    나가자, 달빛 속에서 일인 항해를 떠나자.

    우리가 자신의 삶을 얼마나 가볍게 할 수 있는지,
    가끔씩 난 까맣게 잊어버리곤 해.
    만약 우리가 붙잡은 고삐를 놓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 영혼으로 돌아가서, 정신을 흐르듯 내버려둔다면 말야.

    자 이제 보이니? 매일 보는 것들에도 은총의 정의를 표현하는 무수한 색조가 존재해.
    하지만 내가 선택한 내 특권은,
    내 안에는 남에게 줘야 할 사랑이 넘쳐난다는 거야!

  • 왜냐면 비트와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왜냐면 비트와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 아, 너의 존재가 내게 어떤 기분을 가져다주는지 설명하는 책을 쓰진 못했어.
    하지만 너를 위해 쓴 이 노래는 어떠니?
    내가 느끼는 것들… 나의 믿음을 이 꾸밈없는 단어들에 싣고 싶어,
    내 이야기를 네가 느끼도록 말야. 기분이 어때?

    우리가 함께했던 장면들을 회상해봐.
    그때 기억나니? 추운 밤, 꼭 안아주는 것밖에 모르던 내게, 넌 긴장하지 말라고 말했지.
    그때 기억나니? 난 가득 모인 관객들 앞에서 노래했고, 네가 나의 에이스임을 깨달았어.

    난 무대 위에서 사랑노래를 부르는 조커였어.
    모든 이목이 날 향했고 이견의 여지가 없었지.
    그런데,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빛나는지 난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야,
    하지만 조명 속에서 보다 격렬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
    2층 특석 발코니에서 조용히 날 바라보던 하트 퀸으로부터 말야.

    얼어붙은 시간의 단편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감각을 해빙시키려 애쓸 때면,
    가끔씩 난 정말 의심이 들어,
    난 단지 잘 짜여진 신곡(神曲)을 공연중인 한 배우에 불과한 게 아닐까 하고.

    비유는 이쯤하자. 이 편지를 쓴 동기는 말야,
    너도 알아줬으면 하는 거야, 음악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새로운 하루가 우리에게 내일을 가져다준다고 네가 말하듯이…

  • 왜냐면 나의 비트와 너의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왜냐면 너의 비트와 나의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영어 가사와 음원은 지난번 포스트에 있습니다.
꽤 오래 걸렸네요. 시험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역시 주말이 최곱니다-_-)b


Posted by 필유
음악2007. 3. 22. 01:00


Luv(sic) by Shing02 (w/ Nujabes)

사랑(이란 병에 걸린)


아, 너의 존재가 내게 어떤 기분을 가져다주는지 설명하는 책을 쓰진 못했지.
하지만 너를 위해 쓴 이 노래는 어떠니?
내가 느끼는 것들… 나의 믿음을 이 꾸밈없는 단어들에 싣고 싶어,
내 이야기를 네가 느끼도록 말야. 기분이 어때?

우리가 함께했던 장면들을 회상해봐.
그때 기억나니? 추운 밤, 꼭 안아주는 것밖에 모르던 내게, 넌 긴장하지 말라고 말했지.
그때 기억나니? 난 가득 모인 관객들 앞에서 노래했고, 네가 나의 에이스임을 깨달았어.

난 무대 위에서 사랑노래를 부르는 조커였어.
모든 이목이 날 향했고 이견의 여지가 없었지.
그런데,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빛나는지 난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야,
하지만 조명 속에서 보다 격렬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
2층 특석 발코니에서 조용히 날 바라보던 하트 퀸으로부터 말야.

얼어붙은 시간의 단편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감각을 해빙시키려 애쓸 때면,
이따금씩 난 정말 의심이 들어.
난 단지 잘 짜여진 신곡(神曲)을 공연중인 한 배우에 불과한 게 아닐까 하고.

비유는 그만하자. 이 편지를 쓴 동기는 말야,
너도 알아줬으면 하는 거야, 음악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새로운 하루가 우리에게 내일을 가져다준다고 네가 말하듯이...

왜냐면 나의 비트와 너의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왜냐면 너의 비트와 나의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nujabes의 hyde-out 앨범을 듣다가 완전 반한 곡입니다.
역시 뒷북인 감이 좀 있습니다; [사무라이 참프루]도 앞부분 나름 열심히 봤는데도 말이죠;
기존에 돌고 있는 번역엔 문제가 좀 많길래(가사 자체가 틀려서 번역도 당연히 틀렸더군요-_-)
완전 반한 기념으로 제 나름 번역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가사가 크게 3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먼저 마지막 부분만 번역해봤습니다.
시간날 때(숙제 없는 다음주쯤-_-?) 완성하고 이어서 pt.2와 pt.3까지도 해보려고 합니다^^

이하 영어가사 전문입니다.
출처는 가사 앞부분(Lovesick like a dog with canine sensitivity)으로
구글링하자 제일 먼저 나오는 붕숩님의 포스트.

추가사항: 전체 번역은 최근 포스트에 있습니다.

Posted by 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