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2008. 5. 2. 18:07


네 부드러운 미소를, 너와 공유한 순간들을
내가 어떻게 잊겠어
우리 가슴은 부서지겠지만 그게 제 갈 길을 가는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 네가 할 일을 해
그리고 날 오해하진 말아줘
알잖아, 나 따위 걱정은 전혀 할 필요없어
시간을 돌린대도 난 똑같이 할 거야

이럴 순 없다는 걸 이해해
넌 내 사람이었으니까, 참 가혹한 것 같아
하지만 일단 나 자신의 절망을 숨길 수가 없구나
아마 난 앞으로도 그럴 테지

그냥 네가 할 일을 해
그리고 날 오해하진 말아줘
알잖아, 나 따위 걱정은 전혀 할 필요없어
시간을 돌린대도 난 똑같이 할 거야

삶에 너무 지쳐버린다
동화 같은 이야기는 없어
그러니 너라도 너의 불꽃을 붙잡아
난 널 필요로 하니까

그러니 네가 할 일을 해
그리고 날 오해하진 말아줘
알잖아, 나 따위 걱정은 전혀 할 필요없어
시간을 돌린대도 난 똑같이 할 거야

네가 할 일을 해
그리고 날 오해하진 말아줘
넌 우리가 이미 했던 말들을 반복하고 있어
하지만 할 필요없어
내 걱정은.


Beth Gibbons & Rustin Man
out of season (2002) #2 Tom The Model



이사 때문에 옷, 책, 씨디 정리를 하다가 집어들은 씨디. 제대후 잠깐 하던 싸이 미니홈피의 지금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가사 치기 귀찮아서 SongMeanings에서 가사를 복사해왔더니 부클렛에 있는 가사와 다른 게 많아서 그냥 쳤다 제길...

이번은 특별히 캐의역해봤다. 아마도 화자가 말하는 대상일 실연당한 남자의 입장에서... 상당히 열받으면서 말이다. 헤어지는 마당에 이런 얘길 하는 연인에게 화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진짜 뺨이라도 한대 때리고 싶어진다.



알라딘에 썼던 리뷰 (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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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