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7. 23:33

옛날옛날에 번역했던 건데(2006-10-28), 홈페이지가 사라져 이곳으로 그대로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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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서문


Science fiction is often described, and even defined, as extrapolative. The science fiction writer is supposed to take a trend or phenomenon of the here-and-now, purify and intensify it for dramatic effect, and extend it into the future. \"If this goes on, this is what will happen.\" A prediction is made. Method and results much resemble those of a scientist who feeds large doses of a purified and concentrated food additive to mice, in order to predict what may happen to people who eat it in small quantities for a long time. The outcome seems almost inevitably to be cancer. So does the outcome of extrapolation. Strictly extrapolative works of science fiction generally arrive about where the Club of Rome arrives: somewhere between the gradual extinction of human liberty and the total extinction of terrestrial life.

SF는 때때로 외삽[각주:1]적이라고 설명되거나 심지어 정의되기도 한다. SF 작가는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경향이나 현상을 취해, 극적 효과를 위해 정제하고 응축시켜 그것을 미래로 확장시키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런 것이 계속된다면, 이것이 일어날 것이다.” 예측이 만들어진다. 사람이 소량으로 장기간 섭취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 쥐에게 대량의 정제되고 응축된 식품 첨가제를 먹이는 과학자들의 방법론과 결과를 쏙 빼닮는다. 귀결은 거의 필연적으로 암인 것 같다. 외삽법의 귀결도 마찬가지다. 엄격하게 외삽적인 SF 작품들은 대개 로마 클럽[각주:2]이 도달한 근처에 도달한다― 인간 자유의 점진적인 사멸과 지구 생명체의 전적인 사멸 사이의 어디쯤.

This may explain why many people who do not read science fiction describe it as ‘escapist,’ but when questioned further, admit they do not read it because ‘it\'s so depressing.’

이것이 SF를 읽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현실도피적’이라고 설명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물어보면 그들은 ‘그것이 너무도 비관적’이기 때문에 읽지 않는다고 인정한다.

Almost anything carried to its logical extreme becomes depressing, if not carcinogenic.

거의 무엇이든 논리적인 극한에 이르면, 암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해도 비관적이 되고 만다.

Fortunately, though extrapolation is an element in science fiction, it isn\'t the name of the game by any means. It is far too rationalist and simplistic to satisfy the imaginative mind, whether the writer\'s or the reader\'s. Variables are the spice of life.

다행히도, 외삽법은 SF의 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결코 핵심적인 것은 아니다. 이것은 정말 너무 합리주의적이고 단순명료하기 때문에, 작가나 독자의 상상력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변수란 인생에 있어 양념과 같은 것이다.

This book is not extrapolative. If you like you can read it, and a lot of other science fiction, as a thought-experiment. Let\'s say (says Mary Shelley) that a young doctor creates a human being in his laboratory; let\'s say (says Philip K. Dick) that the Allies lost the second world war; let\'s say this or that is such and so, and see what happens… In a story so conceived, the moral complexity proper to the modern novel need not be sacrificed, nor is there any built-in dead end; thought and intuition can move freely within bounds set only by the terms of the experiment, which may be very large indeed.

이 책은 외삽적이지 않다. 원한다면 당신은 이 책, 그리고 다른 많은 SF를 하나의 사고실험으로 읽을 수도 있다. (메리 셸리 말대로) 한 젊은 의사가 실험실에서 인간 생명을 창조했다고 해 보자.[각주:3] (필립 K. 딕 말대로) 연합군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다고 해 보자.[각주:4]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해 보고,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라… 이런 이야기에서는, 근대 소설 특유의 윤리적 복잡성이 희생될 필요가 없을 뿐더러, 판에 박힌 진부한 결말도 없다. 사고와 직관은, 실험의 제 조건들에 의해서만 설정된, 실로 매우 광범위할지 모르는 경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The purpose of a thought-experiment, as the term was used by Schrodinger and other physicists, is not to predict the future ― indeed Schrodinger\'s most famous thought-experiment goes to show that the ‘future,’ on the quantum level, cannot be predicted ― but to describe reality, the present world.

슈뢰딩거와 다른 물리학자들이 사용한 용어, 사고실험의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 실제로 슈뢰딩거의 가장 유명한 사고실험은, 양자 수준에서는 ‘미래’가 예측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현재 세계에서의 진실을 기술하는 것이다.

Science fiction is not predictive; it is descriptive.

SF는 예측하지 않는다. 기술한다.

Predictions are uttered by prophets (free of charge); by clairvoyants (who usually charge a fee, and are therefore more honored in their day than prophets); and by futurologists (salaried). Prediction is the business of prophets, clairvoyants, and futurologists. It is not the business of novelists. A novelist\'s business is lying.

예측을 말하는 사람은 예언자들(보수를 받지 않는다), 천리안을 가진 사람들(보통 보수를 받으므로, 한창 때에는 예언자들보다 존경받는다), 그리고 미래학자들(월급을 받는다)이다. 예측은 예언자들, 천리안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미래학자들의 일이다. 그것은 소설가들의 일이 아니다. 소설가의 일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The weather bureau will tell you what next Tuesday will be like, and the Rand Corporation will tell you what the twenty-first century will be like. I don\'t recommend that you turn to the writers of fiction for such information. It\'s none of their business. All they\'re trying to do is tell you what they\'re like, and what you\'re like ― what\'s going on ― what the weather is now, today, this moment, the rain, the sunlight, look! Open your eyes; listen, listen. That is what the novelists say. But they don\'t tell you what you will see and hear. All they can tell you is what they have seen and heard, in their time in this world, a third of it spent in sleep and dreaming, another third of it spent in telling lies.

기상대에서는 다음주 화요일이 어떠할지 말해줄 것이고, 랜드 연구소[각주:5]에서는 21세기가 어떠할지 말해줄 것이다. 그런 정보를 소설 작가들로부터 기대하지는 말라고 나는 권하고 싶다. 그런 것은 전혀 그들의 일이 아니다. 그들이 하려는 모든 일은 그들이 어떠한지, 당신이 어떠한지 말해주는 것이다 ―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 지금 날씨는 어떤지, 오늘, 이 순간, 비, 햇빛, 봐라! 눈을 떠. 귀 기울여 들어라. 이것이 소설가들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보고 듣게 될 것인지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들이 말해줄 수 있는 전부는, 3분의 1은 잠과 꿈으로 보내고 나머지 3분의 1은 거짓말을 하면서 보낸 이 세계의 이 시간 속에서 그들이 보고 들은 것들이다.

“The truth against the world!” ― Yes. Certainly. Fiction writers, at least in their braver moments, do desire the truth: to know it, speak it, serve it. But they go about it in a peculiar and devious way, which consists in inventing persons, places, and events which never did and never will exist or occur, and telling about these fictions in detail and at length and with a great deal of emotion, and then when they are done writing down this pack of lies, they say, There! That\'s the truth!

“세계를 향한 진리!” 그렇다. 확실히. 소설 작가들은, 더 용감해지는 순간에만큼은 진리를 갈망한다― 알고 싶어하고, 말하고 싶어하고, 섬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들은 독특하며 우회적인 방식을 택한다. 즉, 전혀 존재하거나 일어나지 않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할 사람들, 장소들, 그리고 사건들을 꾸며내고, 이 허구들에 대해 자세하고 장황하게 커다란 양의 감정을 실어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그리고 이 거짓말 보따리를 다 써내린 뒤에 그들은 말한다, 자! 이것이 진리다!

They may use all kinds of facts to support their tissue of lies. They may describe the Marshalsea Prison, which was a real place, or the battle of Borodino, which really was fought, or the process of cloning, which really takes place in laboratories, or the deterioration of a personality, which is described in real textbooks of psychology; and so on. This weight of verifiable place-event-phenomenon-behavior makes the reader forget that he is reading a pure invention, a history that never took place anywhere but in that unlocalisable region, the author\'s mind. In fact, while we read a novel, we are insane ― bonkers. We believe in the existence of people who aren\'t there, we hear their voices, we watch the battle of Borodino with them, we may even become Napoleon. Sanity returns (in most cases) when the book is closed.

그들은 자신의 거짓말투성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사실들을 이용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실재 장소인 마샬시(Marshalsea) 감옥이나, 실제로 싸움이 일어났던 보로디노(Borodino) 전투나, 실제로 실험실에서 행해지는 클로닝 과정이나, 실재 교과서에 설명된 인격 붕괴 등등을 기술할지도 모른다. 이 검증가능한 장소-사건-현상-행위의 무게가 독자로 하여금 작가의 마음이라는 위치 모를 곳에서가 아니면 결코 어디에서도 일어난 적 없는 순전한 허구, 역사를 읽고 있다는 잊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는 제정신이 아니다. 맛이 가있는 것이다. 우리는 실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를 믿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들과 함께 보로디노 전투를 지켜보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는 나폴레옹이 되기도 한다. 책을 덮은 뒤 (대부분의 경우) 제정신이 돌아온다.

Is it any wonder that no truly respectable society has ever trusted its artists?

이제껏 진실로 훌륭한 어떤 사회도 예술가들을 신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조금이라도 놀라운가?

But our society, being troubled and bewildered, seeking guidance, sometimes puts an entirely mistaken trust in its artists, using them as prophets and futurologists.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워서, 인도자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완전히 실수로 예술가들을 신뢰하기도 한다. 그들을 예언자나 미래학자로 대우하며 말이다.

I do not say that artists cannot be seers, inspired: that the awen cannot come upon them, and the god speak through them. Who would be an artist if they did not believe that that happens? if they did not know it happens, because, they have felt the god within them use their tongue, their hands? Maybe only once, once in their lives. But once is enough.

예술가들이 영감을 가진 선각자자 될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들이 신적인 영감[각주:6]을 내려받아 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없으리라는 얘기도 아니다. 그들이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누가 예술가가 될 것인가? 왜냐하면,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해도, 신이 내부에서 자신의 혀, 자신의 손을 사용하는 것을 느꼈는데? 아마도 단 한번, 일생에 있어서 한번일 것이다. 하지만 한번이면 충분하다.

Nor would I say that the artist alone is so burdened and so privileged. The scientist is another who prepares, who makes ready, working day and night, sleeping and awake, for inspiration. As Pythagoras knew, the god may speak in the forms of geometry as well as in the shapes of dreams; in the harmony of pure thought as well as in the harmony of sounds; in numbers as well as in words.

그렇다고 예술가만이 무거운 부담을 졌고 큰 특권을 부여받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 또한 자나 깨나 낮이나 밤이나 일하며, 영감에 대한 준비를 갖추는, 대비하고 있는 사람이다. 피타고라스가 깨달았듯, 신은 꿈의 형태로뿐만 아니라 기하학의 형태로 말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소리의 조화로뿐만 아니라 순수한 사고의 조화로도, 언어로뿐만 아니라 숫자로도.

But it is words that make the trouble and confusion. We are asked now to consider words as useful in only one way: as signs. Our philosophers, some of them, would have us agree that a word (sentence, statement) has value only in so far as it has one single meaning, points to one fact which is comprehensible to the rational intellect, logically sound, and ― ideally ― quantifiable.

하지만 골칫거리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언어이다. 이제 우리는 언어가 오직 하나의 방식으로 사용될 때에만 유용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바로 기호 말이다. 우리의 철학자들 중 일부는 단어(문장, 진술)가 하나의 유일한 의미를 가질 때에만, 합리적인 지성인이 이해할 수 있고, 논리적으로 정당하며, 또한 ― 이상적으로는 ― 양화될 수 있는 하나의 사실을 가리킬 때에만 쓸모가 있다고 우리를 설득시키려 할 것이다.

Apollo, the god of light, of reason, of proportion, harmony, number ― Apollo blinds those who press too close in worship. Don\'t look straight at the sun. Go into a dark bar for a bit and have a beer with Dionysios, every now and then.

빛과 이성과 균형, 조화, 수의 신 아폴로. 아폴로는, 숭배심에 너무 가까이 몰려오는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한다. 태양을 똑바로 바라보지 말라. 가끔은, 잠깐 어두운 바에 들어가 디오니소스와 맥주를 한 잔 나누라.

I talk about the gods, I am an atheist. But I am an artist too, and therefore a liar. Distrust everything I say. I am telling the truth. The only truth I can understand or express is, logically defined, a lie. Psychologically defined, a symbol. Aesthetically defined, a metaphor.

신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무신론자다. 하지만 나는 예술가이기도 하고, 그러므로 거짓말쟁이이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을 불신하라. 나는 진리를 말하고 있다. 내가 이해하거나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진리는, 논리학적으로 말해 거짓말뿐이다. 심리학적으로 말하자면 상징. 미학적으로 말하자면 은유.

Oh, it\'s lovely to be invited to participate in Futurological Congresses where Systems Science displays its grand apocalyptic graphs, to be asked to tell the newspapers what America will be like in 2001, and all that, but it\'s a terrible mistake. I write science fiction, and science fiction isn\'t about the future. I don\'t know any more about the future than you do, and very likely less.

아, 시스템 과학이 장대한 묵시록적 그래프를 보여주는 미래학 회의에 초대받고, 신문기자들로부터 미국이 2001년에 어떤 모습일지 가르쳐달라는 질문을 받는 등, 그런 일들은 유쾌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끔찍한 실수이다. 나는 SF를 쓰지만, SF는 미래를 다루지 않는다. 나는 당신보다 미래에 대해 조금도 더 잘 알지 못한다. 아마 더 모를 것이다.

This book is not about the future. Yes, it begins by annnouncing that it\'s set in the ‘Ekumenical Year 1490-97,’ but surely you don\'t believe that?

이 책은 미래를 다루지 않는다. 그렇다, 이 책은 배경이 ‘에큐멘력 1400~97’임을 밝히며 시작되지만, 당신은 정말 이것을 믿는가?

Yes, indeed the people in it are androgynous, but that doesn\'t mean that I\'m predicting that in a millennium or so we will all be androgynous, or announcing that I think we damned well ought to be androgynous. I\'m merely observing, in the peculiar, devious, and thought-experimental manner proper to science fiction, that if you look at us at certain odd times of day in certain weathers, we already are. I am not predicting, or prescribing. I am describing. I am describing certain aspects of psychological reality in the novelist\'s way, which is by inventing elaborately circumstantial lies.

그렇다, 사실 이 책의 사람들은 자웅동체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천년이나 그쯤 뒤에 우리가 자웅동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거나, 혹은 우리가 응당 자웅동체가 되도록 저주받은 것 같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난 단지 SF 고유의 독특하고 우회적이며 사고실험적인 방법으로, 당신이 어떤 날씨 하에서 어떤 시간들 틈틈이 살고 있는 우리를 바라봤을 때, 우리는 이미 그렇게 되어있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예측하지도, 규정하지도 않는다. 나는 기술한다. 나는 심리학적 진실의 어떤 양상을, 상세한 거짓말들을 정성들여 꾸며내는 소설가의 방식으로 기술하는 것이다.

In reading a novel, any novel, we have to know perfectly well that the whole thing is nonsense, and then, while reading, believe every word of it. Finally, when we\'re done with it, we may find ― if it\'s a good novel ― that we\'re a bit different from what we were before we read it, that we have been changed a little, as if by having met a new face, crossed a street we never crossed before. But it\'s very hard to say just what we learned, how we were changed.

소설, 어떠한 소설을 읽을 때에도, 우리는 모든 것이 넌센스라는 사실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읽는 동안에는 그 말들을 하나하나 믿어야 한다. 마침내 다 읽었을 때 우리는 ― 그것이 좋은 소설이라면 ― 자신이 책을 읽기 전과 조금 달라졌음을, 조금 변화했음을 깨달을지도 모른다. 마치 우리가 새로운 얼굴을 만남으로 인해, 전에 전혀 가본 적 없는 거리에 발을 들여놓음으로 인해 달라지듯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배운 게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말하기란 무척 어렵다.

The artist deals with what cannot be said in words.

예술가는 언어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다룬다.

The artist whose medium is fiction does this in words. The novelist says in words what cannot be said in words.

소설이 매개인 예술가들은 이것을 언어를 통해 한다. 소설가들은 언어로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언어로 말한다.

Words can be used thus paradoxically because they have, along with a semiotic usage, a symbolic or metaphoric usage. (They also have a sound ― a fact the linguistic positivists take no interest in. A sentence or paragraph is like a chord or harmonic sequence in music: its meaning may be more clearly understood by the attentive ear, even though it is read in silence, than by the attentive intellect).

언어가 이렇게 역설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기호학적인 용법과 더불어 상징적 혹은 은유적 용법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리도 있다. 언어실증주의자들은 관심이 없는 사실이지만. 문장이나 문단은 음악에 있어 화음이나 화성 진행과 같은 것이다― 소리내지 않고 읽더라도, 주의 깊은 지력을 가진 사람보다는 주의 깊은 청력를 가진 사람이 그 의미를 더 명료하게 이해할 것이다.)

All fiction is metaphor. Science fiction is metaphor. What sets it apart from older forms of fiction seems to be its use of new metaphors, drawn from certain great dominants of our contemporary life ― science, all the sciences, and technology, and the relativistic and the historical outlook, among them. Space travel is one of these metaphors; so is an alternative society, an alternative biology; the future is another. The future, in fiction, is a metaphor.

모든 소설은 은유다. SF는 은유다. 그것이 기존 소설 형태와 차별화되는 것은, 우리 동시대 삶에서 한 커다란 지배력을 가진 것들― 즉 과학, 모든 분야의 과학, 그리고 테크놀로지, 또 상대주의적이고 역사적인 견해 등의 것들로부터 가져온 새로운 은유들을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주 여행은 그런 은유들 중에 하나다. 대안 사회론[각주:7]이나, 대안 생물학[각주:8]도 그렇다. 미래 또한 그렇다. 소설에 있어 미래란, 은유다.

A metaphor for what?

무엇을 위한 은유인가?

If I could have said it non-metaphorically, I would not have written all these words, this novel; and Genly Ai would never have sat down at my desk and used up my ink and typewriter ribbon in informing me, and you, rather solemnly, that the truth is a matter of the imagination.

이것을 은유적이지 않게 말할 수 있었다면, 나는 이 모든 말들, 이 소설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또 겐리 아이가 나, 그리고 당신에게 다소 엄숙하게, 진리란 상상의 문제임을 알리기 위해 내 책상에 앉아 내 잉크와 타자기 리본을 소모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Ursula K. Le Guin

- 어슐러 K. 르 귄



  1. extrapolation.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자료를 사용해 미래를 연역하는 수법으로, 원래 통계 예측에 이용된다. SF에서는 시간적으로 미래만을 한정하지 않고, 어느 상황을 설정할 때 이런 조작이 이루어진다. 과학적 문화적 움직임 또는 트렌드를 논리적으로 미래에까지 확장시킴으로써 실현가능성이 높은 세계를 상상해내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나 외삽은 어디까지나 현재 알려진 지식체계와 모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http://wiki.sfreaders.org/ 발췌) [본문으로]
  2. Club of Rome. 과학 기술의 진보와 이에 따르는 인류의 위기를 분석하여 그 대책을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적인 민간 단체. 1968년 세계 각국의 지식인들이 로마에 모여 결성하였다. [본문으로]
  3. Mary Shelley가 1818년 쓴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본문으로]
  4. Philip K. Dick이 1962년 쓴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본문으로]
  5. RAND Corporation. 1948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외교, 군사정책 연구소이자 세계적인 싱크탱크기관. 비영리 민간연구소로서 연구소 주도의 리서치뿐만 아니라 공공, 기업을 대상으로 리서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문으로]
  6. awen. 웨일스 지방의 고어로 muse와 유사한 의미. [본문으로]
  7. alternative society. 국내 사전에는 ‘신사회(현재의 사회와는 다른 질서와 가치관을 지닌 사회)’로 풀이. 위키 사전(영문)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Alternative_society [본문으로]
  8. alternative biology. 이론적이거나 비(非)전통적인 생명 형태, 즉 비세포적 생명, 비탄소기반 생명, 지구외 생명, 사이보그 생명, 인공 생명 등을 다루는 학문. (http://en.wikipedia.org/wiki/Alternative_biology 발췌번역)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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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12. 2. 17. 23:47

영화 번역한 기록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긴 한데, 지금 와서 한곳에 모으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자막에 떡하니 공개한 블로그 주소에 해당 영화 포스트가 없는 것도 거시기해서 일단 기록한다.

씨네스트에 올리자마자 저작권 크리로 삭제된 자막인지라, 밑에 링크만 건다. 뭐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국내 배급사에는 사실 미안하다. 그러니까 다음엔 나한테 번역을 맡기라고.

동영상은 isohunt 등에서 검색(새창)하시라. 번역 당시에는 블루레이 영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 꽤 여러 영상이 나왔다. 내가 작업한 영상은 UnKnOwN 릴 722메가짜리(토런트, 새창)였는데, 화질이 과히 좋지는 않다. 블루레이 영상에는 대충 싱크 앞뒤 조정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확인하기는 역시나 귀찮다).

이하 망명용 블로그 포스트(새창) 복사. 

번역 기간: 2011-8-28 ~ 2011-9-1
대사 시간: 1초 ~ 6.5초
대사 길이: 최대 한글 11자

*수정: 2011-9-3
*줄 나눔 등 고치고 대사 시간 최저 0.9초에서 1초로 올림.

JIMFF에서 보고 온 영화.
싱크 수정이 다수 있었고
나머지는 언제나처럼.
직업상 맞춤법은 자신만만.

영문 자막 및 싱크: easytobeaman
한역: 필유 http://feelyou.tistory.com

copyleft 2011 feelyou.



-동영상(토런트)
http://torrents.thepiratebay.org/6582969/The_Music_Never_Stopped_2011_DVDRIP_UnKnOwN.6582969.TPB.torrent(토런트, 새창)

-자막 다운로드
http://www.mediafire.com/?93cww6i4v2jbqp9(새창)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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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7.04 18:52 [ ADDR : EDIT/ DEL : REPLY ]

영화2011. 2. 25. 23:54
코랴닷컴 영화매니아에 올렸던 글...인데 마지막 업데이트가 07-12-3... 링크 대부분은 깨졌을 터. 추후 업데이트 예정(?)

빈센트 갈로(Vincent Gallo)

필모그래피(from imdb)
*완전체 거의 있음.
-1.배우-
 
Indesiderabili, Gli (2003) 
Brown Bunny, The (2003) .... Bud Clay 
  The.Brown.Bunny.2003.UNRATED.LiMiTED.DVDRip.XviD-HLS.(osloskop.net).avi 한글자막 직접 제작

Groovenians, The (2002) (TV) (voice) .... Nixon 
Stranded: Náufragos (2002) .... Baglioni
  Stranded (Ci-Fi).avi 스페인어 더빙. 자막은 없는듯
 
Get Well Soon (2001) .... Bobby
  A la recherche de Lily ~ Get well soon DVDRip French mp3 VBR DivX-5.2.1 - Shared by Team AFP.avi 불어 더빙인 듯. 자막 없음
 
Trouble Every Day (2001) .... Shane
  trouble everyday-fr.divx 2씨디 버전도 있음. 한글자막 직접 제작
 
Cord (2000) .... Frank
  Hide.And.Seek.2000.DVDRip.DivX-QiX.avi 05년에 88right가 번역
 
Freeway II: Confessions of a Trickbaby (1999) .... Sister Gomez
Goodbye Lover (1999) (uncredited) .... Mike 
  Goodbye.lover.CD1-CiMG.avi
  Goodbye.lover.CD2.CiMG.avi dvd에서 추출한 한글자막 확인
 
Hollywood Salome (1998) 
L.A. Without a Map (1998) .... Moss
Buffalo '66 (1998) .... Billy
  Buffalo_66_(1998).ITR.ShareReactor.avi 아마 유일한 국내 개봉작. 강추
 
Truth or Consequences, N.M. (1997) .... Raymond Lembecke 
  Truth.Or.Consequences.N.M.1997.INTERNAL.DVDRip.XviD-LnR.LeDreactor.avi 스페인어 자막 확인-_-
 
Funeral, The (1996) .... Johnny 
Nénette et Boni (1996) .... Vincenzo Brown
  DENIS.Claire.1996.Nenette.et.Boni.avi 07년에 오철용 씨가 번역

Palookaville (1995) .... Russell Pataki Palookaville_[DVD-Rip_XviD_German_$onik_Circle1996].avi 영문 자막 나왔음 Perez Family, The (1995) .... Orlando Angela (1995) .... Preacher US Go Home (1994) (TV) .... Captain Brown Hanging, The (1993) .... The Guy House of the Spirits, The (1993) .... Esteban García House.Of.The.Spirits.1993.PROPER.DvDrip.DIVX.LiGHTNiNG.CD1.avi House.Of.The.Spirits.1993.PROPER.DvDrip.DIVX.LiGHTNiNG.CD2.avi 한글자막 확인 Arizona Dream (1993) .... Paul Leger Arizona.Dream_CD1.avi Arizona Dream CD2.avi 영문 및 한글 자막 나왔음 Keep It for Yourself (1991) Idade Maior, A (1991) .... Mario Goodfellas (1990) (as Vinnie Gallo) .... Henry's '70s Crew Goodfellas(1990).ShareReactor.avi 유명하니 알아서들. Doc's Kingdom (1987) .... Jimmy Gunlover, The (1986) .... Dino Way It Is, The (1984) .... Victor


-2.음악-
Brown Bunny, The (2003) 위에 있음. Get Well Soon (2001) 위에 있음. Buffalo '66 (1998) 위에 있음. Gunlover, The (1986) If You Feel Froggy, Jump (1986) Way It Is, The (1984) New York Beat Movie (1981) Downtown 81, New York Beat Movie.ogm 자막 없는듯


-3.감독-
Brown Bunny, The (2003) 위에 있음. Buffalo '66 (1998) 위에 있음. Gunlover, The (1986) If You Feel Froggy, Jump (1986) Palookaville (1995) 위에 있음.


-4.제작-
Brown Bunny, The (2003) (producer) Fatal Temptation (1988) (producer) Gunlover, The (1986) (producer) If You Feel Froggy, Jump (1986) (producer)


(중복이 많아서 중략. 세트, 미술감독, 메이크업-_- 등)


-5.본인;;;-
Perfect Moment (1997) .... Himself Basquiat (1996) .... Himself/Party Guest Basquiat (1996).avi 국내에 비디오로 나온걸로 알고 있음. 한글 자막 있음 If You Feel Froggy, Jump (1986) .... Bohack New York Beat Movie (1981) .... Himself 위에 있음.

당분간 당나귀 불 나겠습니다... 영문 자막과 씨름할 일도 많겠고;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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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2. 18:59
뒷북일지 모르지만, 얼마전 구글 번역이 업데이트(?)되었다. 구글 언어 도구가 업그레이드(!)를 거쳐 '구글 번역'이 된 듯하다(현재는 언어 도구에서 '번역하기'를 누르면 구글 번역으로 연결되지만,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기존 언어 도구와 다르게 번역 결과가 무려 실시간(!)으로 나온다.

한글 입력 중인 화면

한글 입력 중인 화면


'번역 제안하기'가 바로 아래에 있어 편리하다. 또한 영어 결과는 발음을 들어볼 수도 있는데, 나름 재미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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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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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09. 11. 12. 23:23
턱끈펭귄(Pygoscelis antarcticus). 저작권은 BBC에.

턱끈펭귄(<i>Pygoscelis antarcticus</i>). 저작권은 BBC에.


[BBC - Wild Down Under] (2003)

보고 싶으면 (아마 내년쯤 나올?) DVD를 사세요-_-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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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09. 7. 17. 14:58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SCFF(기독교영화제) 6회 상영작으로, 전에 네이키드뉴스로 일하게 된 Y모 미디어에서 처음으로 준 장편영화 일거리였다. 영문 smi 자막이 120KB로 대사 분량이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전이라면 절대 손도 대지 않았을 법한 영화였으나... 앞으로도 계속 영화 일거리를 받기 위해 날름 하겠다고 자처해 무려 이틀 만에 번역완료-_-; 말이 이틀이지 실제 작업시간은 18시간이 약간 안된다.

사실 옛날 같으면 일주일 걸려도 못했을 분량인데... 밤새 일하고 시간 맞춰 완성하고 나니 굉장히 여러 의미로 뿌듯함을 느꼈다. '싱크는 어차피 다시 맞출 것'이라는 말 때문에 싱크는 1ms도 수정하지 않았는데, 이게 은근히 작업시간 줄이는 데 도움이 된 듯싶다.

영화 얘기를 하자면, 만날 공포 영화만 보다 보니 이런 드라마 영화를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 보는 눈이 없긴 하지만; 상당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관객에게 심하게 강요하는 것도 없고, 감독의 목소리가 크지도 않으며, 억지로 감정을 쥐어짜게 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마지막 시퀀스와 그 앞앞 시퀀스에서는 꽤 가슴이 찡해지더라.

번역을 맡겨온 걸 보면 필시 국내에서 DVD로 나올 모양인 듯하다. 따라서 한글자막을 공개하지는 않겠다. 궁금하면 사서 보시라-_- 여러분의 구매가 번역자들에게 힘이 됩니다-_-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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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2009. 6. 13. 08:10
드디어 기사까지 떴군요.

매일경제: 여성앵커 알몸뉴스, 한국 서비스 시작

이틀에 하루는 제가 딕테이션, 번역, 싱크까지 찍어 smi 자막을 만듭니다-_-
많은 관심과 결제-_-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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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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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 뉴드뉴스면 한국서비스면...ㅋㅋ 어디서할깡..

    2009.06.13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음악2008. 10. 9. 16:57



갑자기 생각난 김에.
언제 들어도 maybe i'm too young...을 읊조리는 그의 목소리는 전율스럽다.



Jeff Buckley.
Nov, 1966 ~ May,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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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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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2008. 7. 26. 02:01




난 이불이 두꺼운 게 좋아
잘 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내가 하는 연애는 항상 불안정해
그리고 난 울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어

날 데려가줘 어디든
너와 함께
날 데려가줘 너의 보호 속에
너와 함께
날 데려가줘 어디든
너와 함께
날 데려가줘 어디든
너와 함께

난 여전히 진실한걸


내 척추를 뽑아 침으로 광을 내줘
내 심장을 끄집어내 풀어헤쳐줘
내 어깨뼈의 날개를 다시 접어줘
그리고 내 가죽을 벗겨줘


Feist
Monarch (Lay Your Jewelled Head Down)
1999
#8 Still True



이페메라(Ephemera)의 1996년 데뷔 앨범 [Glue] 같은 경우랄까, 위키백과의 설명에 따르면 1999년에 나온 음반인데도 희귀반이 된 경우다. 2004년 앨범 [Let It Die]의 Inside Out 등의 곡으로 꽤나 유명해진 싱어송라이터인데, 어째 구해본 앨범마다 트랙의 반 정도가 보석 같은 곡이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처음 다운받은 게 5월 29일이고, 그 이후로 거의 항상 내 푸바 재생목록에는 그녀의 앨범이 걸려있었다. 대부분 게임하면서 들었는데; 사실 은근히 게임 음악으로도 잘 어울린다-_- 무한 반복해서 듣다 보면 오래된 기억 속의 스팅(Sting)이 생각나기도 한다. 선곡한 트랙은, 유난히 중독적인 곡으로, 유난히 무한 반복해서 듣게 되는 곡.



공식 사이트 (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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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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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드코어하네요-0-;;;전 이런거 쵸큼 좋음.

    2008.07.26 16: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영화2008. 6. 24. 16:28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6월 12일, 하루 만에 후딱 보고 후딱 번역했던 영화. 번역한 다음에 동영상과 함께 피디박스에 업로드했더니 운영자로부터 "삭제 안 하면... 알지?"와 같은 쪽지가 오더니 바로 삭제됐다-_- 뭐 일단은 최신 영화이고, 국내 개봉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일지도.

영화 자체는 그냥 크리처물이다. 그렇다고 지난번 [검은 양]처럼 고어가 섞여 있지는 않다. 습격당한 사람의 내장을 보여주는 대신 아예 자취조차 찾을 수 없게 함으로써 공포를 조장한달까...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참 깔끔한 공포 영화다.

'별볼일 없는' 남자 주인공과 '나름 강인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상호작용도 '어느 정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키는 오스트레일리아 대자연의 풍광 또한 놓쳐선 안 되는 감상포인트.



피디박스에서 신고당한 관계로, 링크만 제공.

자막: 씨네스트 (새창)
동영상: 당나귀 링크


Posted by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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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빙알지

    앞으로 나올 공포물 종종 부탁드립니다^_______^

    2008.06.25 10:07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08.06.26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3. 웃는남자

    로그 봤는데요. 번역 내공을 좀 더 키우셔야 될듯 싶네요.
    말의 늬앙스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번역은 오로지 자막만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겐 해가 됩니다.

    2009.11.20 17:2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