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07. 11. 28. 11:56
아마존에서 훔쳐온 포스터(?)

아마존에서 훔쳐온 포스터(?)

2001년 미국/폴란드 합작으로 나왔으나 미국에서 극장 개봉은 못하고 DVD로 바로 출시된 영화인데,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출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외로 국내에서도 찾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번역해봤다. 1년 가까이 영화 번역에 손을 놓고 있다가 [검은 양]을 번역하며 식었던 열정-_-?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나 할까.

[엣지 오브 더 로드]식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놓는 제목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자막에는 [주님의 조각]이라고 제목을 옮겨적었지만, "대체 조각이란 게 뭐냐?"라고 묻는다면... 참 대답하기 곤란하다-_- 그냥 "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라고 할 수밖에... 실제로는 조각이라기보다는 짜투리-_-라든가 남는 조각, 가장자리 뭐 이런 단어가 더 정확한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님의 짜투리]라는 제목은 좀...;

이 제목이 의미하는 복선이 후반에 밝혀질 때, 적어도 나는 감정의 큰 동요를 느꼈다. 울면서 싱크를 넣어서 그런지 씨네스트에 업로드한 뒤에 확인해보자 오타도 많았고 싱크 오류도 있었는데, 다시 수정해서 업로드하고 블로그에는 하루 늦게 올린다.

성장 영화이면서 전쟁 영화이기도 하고 동시에 종교 영화로 볼 수도 있는 영화인데, 가만히 돌아보면 나는 종교도 없으면서 의외로 종교 영화를 가끔씩 보는 편이다. 스스로도 신기하달까.
 

동영상은 당나귀(소스가 몇 개 없지만 의외로 하루만에 받을 수 있었다!):
Edges_of_the_Lord_(2001).FiCO.ShareReactor.avi

자막은 이거:




나중에 시간 나면 클럽박스도 다시 열고 번역한 영화들 올려볼까 생각중이다.

 
Posted by 필유
음악2007. 11. 27. 18:07

나온 지도, 구한 지도 꽤 됐지만... 백업용(?)으로.

야소다라 - 구도심




불교 신자도 기독교 신자도 아닌 내 가슴에 와닿은 불교 노래.

어딜 가나 사랑 노래뿐, 이런 노래를 들을 기회가 너무 없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Gimme Danger (Velvet Goldmine 中)  (0) 2007.12.10
Claire Voyant - Love is Blind  (1) 2007.12.04
Nujabes - Beat Laments the World  (1) 2007.11.02
알라딘이 미쳤다  (1) 2007.11.01
Bright Eyes - The Center of The World(세상의 중심)  (1) 2007.10.31
Posted by 필유
영화2007. 11. 23. 15:13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간만에 번역한 영화. 제대 후 통산 16번째 자막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성공한 뉴질랜드 감독 피터 잭슨...이 세웠다는-_- WETA 워크숍(뉴질랜드에 있다)이 특수분장을 담당한 공포영화. 작년 피판에도 방한했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들어봤을지도. 감독은 뉴질랜드인 조나단 킹. 영화 배경도 물론 뉴질랜드. 뉴질랜드만의 풍광과, 영어 발음과, 뭔가 유쾌한 정서와, 뭣보다 수많은 양떼-_-가 감상 포인트.

굳이 전문용어-_-를 빌리자면 크리쳐류 슬래셔 호러물(+고어) 정도 되겠다. 나름 신경써서 만든 영화인 듯하면서도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B급 분위기가 상당히 감칠맛 난다.

올해 피판에서는 [Black Sheep]이란 같은 영어 제목으로 두 편의 영화를 트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는데, 그중 한 편이 지난번 포스트에 쓴 [검은 양 대소동]이고 나머지 한 편이 이 영화 [검은 양]이다. 내가 올여름 피판에 가서 본 건 전자였고, 후자는 얼마전 씨네스트에 요청글이 올라왔길래 겸사겸사 감상 및 번역을 했다.


동영상은, 알라뷰 당나귀.
Black.Sheep.2006.UNRATED.LIMITED.DVDRIP.XVID-BESTDIVX.avi

이건 오늘 내 컴퓨터에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자막.


이하는, 자막파일내 삽입한 쓸데없는 설명.




  • 동영상/ Black.Sheep.2007.Unrated.LiMiTED.DVDRip.XviD-BeStDivX.avi / 697MB
  • 원본자막 및 싱크/ 영문 sub (청각장애인용)
  • 번역 및 싱크 재수정/ 필유(http://feelyou.tistory.com)
  • 번역기간/ 07-11-21 ~ 23
  • 씨네스트 공개/ 07-11-23

간만에 공포영화 한 편 번역해봤습니다. 비속어는 피했고, 인명은 발음에 가깝게 표기했습니다. 보조 용언 맞춤법은 대사 길이에 따라 좀 유연하게 맞췄구요. 그외에는 뭐... 언제나의 기준에 맞춰 작업했습니다.

물론, 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표현이 풍부하고 유려-_-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나중에 보면 부족한 면이 많겠지만...;

그리고 보통 영문자막을 보면 대사가 너무 빨리(2~3초 이내) 지나가는데, 이런 경우 여러 대사를 하나의 싱크로 묶거나 혹은 긴 대사를 원래 싱크와 다르게 나눈 부분이 좀 많아졌습니다. 특히 이 점이, 저 자신은 뿌듯하답니다-_-v

일 때문에 익히게 된 SMISyncW로 툴도 바꿨습니다. CCMP보다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버전업도 꾸준히 되는 편이고, 기능이 꽤 많아서 앞으론 이 툴로 계속 작업할까 합니다.

영화는 나름 재미있습니다. 고어 수위가 조금 높아 이번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긴 힘들겠지만요;

참고로 동물이 배출하는 가스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이라는 극중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많아야 20% 정도라고 하는군요. 극중 인물이 과장해서 말한 듯합니다.

후반에 삽입된 "양 내장 요리에 부쳐"는 로버트 번스(Robert Burns)의 1786년 시로, 원제는 "Address to a Haggis"(원문 및 현대영어 번역 보기)입니다. 하기스(Haggis)란 스코틀랜드의 전통 음식으로,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양이나 송아지의 내장을 잘게 다져서 향신료로 양념하여 오트밀과 섞은 뒤 원래 동물의 위(胃)에 넣어 삶은 스코틀랜드요리." (출처: 두산 백과사전)
이 시는 번역이 조금 곤란하길래; 의미전달에 초점을 두고 의역했습니다.

그럼, 즐감하시길-_-)/
  -필유


Posted by 필유
음악2007. 11. 2. 04:15



고기 먹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다 귤을 먹고 음악을 트니
비트가 세상을 애도하네

오늘밤도 이렇게 가는구나.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aire Voyant - Love is Blind  (1) 2007.12.04
야소다라 - 구도심  (0) 2007.11.27
알라딘이 미쳤다  (1) 2007.11.01
Bright Eyes - The Center of The World(세상의 중심)  (1) 2007.10.31
Lakefield - Breathe  (0) 2007.10.25
Posted by 필유
음악2007. 11. 1. 13:4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라딘에서 잘라온; 배너


뭐 사실 이런 류의 반값 할인 이벤트는 포노 시절에도 여러 번 있었던 게 사실이고 해서, 별 기대없이 록 음반 목록을 한번 훑어봤는데 한 4페이지 정도 보다보니 Radioactive 레이블에서 나온 60년대 싸이키델릭을 비롯해서, 만원도 안 되는 Captin Beefheart 앨범이라든가 하는 상품들을 발견하고는 잠이 확 깨버렸다.

그럼에도 지름신에 굴복하지 않고(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보관함이나 한번 보러갔다가 이번엔 정말 굴복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내 보관함에 있는 음반들은 ECM과 GOD 레이블 음반들이 주를 이루는데, 설마했던 ECM 음반들마저 50% 할인중이라는 사실을 발견해버린 것이다!!! 뭣보다 가슴아픈 음반이 한 장 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8월에 주문했던 음반들


이 8월에 샀던 책들 중에 어쩌다 끼어있던 음반 한 장...

키스 자렛의 [Radiance]. 8월에 27000원 주고 샀는데... 지금은 15000원이다 OTL

뭐 그나마 다행이랄까, 혹시나 해서 키스 자렛 음반을 다시 한번 살펴봤는데, 전부 50% 할인하고 있지는 않더라. 음반이 비쌀수록 50% 할인폭은 커지니까, 만약 Sun Bear 콘서트 같은 박스셋도 할인을 한다면 주저없이 구매하겠다만...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았다.

바로 이 음반. 알라딘 마이 리스트에 썼던 설명을 옮기자면... "1976년 일본 교토, 오사카 등등에서 있었던 공연 실황 음반. 엘피 10장으로 나왔다가 이번에 씨디 6장으로 다시 나온 건데, 너무 비싸서 20대가 끝나기 전에 살 수 있을지 의문이다 -_-"

결국 보관함에 들어있는 ECM이나 GOD 음반들 중에서 적당히 5만원 골라서 주문을 해야겠다. 괜히 할인중인 목록 계속 훑다보면 생각도 않았던 음반을 사고싶어 미쳐버리는 일이 생길 듯하니 음-_-;


Posted by 필유
음악2007. 10. 31. 16:11


아침(-_-?)에 일어나서 푸바를 켜고 아무 곡이나 틀어놓고 라면 물을 올린다. 그리고 아침(-_-?)부터 우울해져버렸다. Bright Eyes.


세상의 중심


세상의 중심에 한 여인의 조각이 있다.
바닥을 드러낸 양동이를 든 채 그녀는 우물가에 서 있다.
다가가 그녀의 눈을 바라본 나는 모래가 되었다.
싫어하는 흉한 모습이 되어 그녀의 손에 의해 흩날려졌다.

해변에 닿아 휴식을 얻었지, 그곳의 다른 많은 이들과 함께.
우린 앉아서 바다가 밀려와 우릴 사라지게 해주길 기다렸어.
파랑의 무한함 속으로, 진실의 두려움 속으로.
우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보잘것없어,
그래, 우린 생각보다 훨씬 보잘것없는 존재야.

하지만 우린 맛을 느낄 순 있었어.
소녀들은 꿀로 우리의 손을 적셨고,
남자들은 우리 무덤에 세울 대리석을 깎으며 말했어,
우릴 스쳐갔던 모든 달콤함을 상기시켜줄 무언가가 필요할 거라고.

목사는 성가대 아이들의 옷을 입혔지만
불러지는 노래 속에 기쁨은 없었어.
장례식이 시작되었어.

한낮에,
네가 집으로 향하던 때,
널 잠들게 만드는 업무를 마치고
잠들 수 없게 하는 상념들 속으로 돌아갈 때,
네가 그녀 얼굴을 두른 액자 구석에
아직 남아 있는 빛을 돌려받기 위해 밤이 내려온 지 한참 후에

두 알로는 어림도 없었어
알람시계가 울려도 넌 일어나지 않겠지
이럴 리 없어...
그래




늦었지만; 앨범 mp3 전곡 미디어파이어(MediaFire)에 업로드 완료. bright eyes - fevers and mirrors (2000)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Nujabes - Beat Laments the World  (1) 2007.11.02
알라딘이 미쳤다  (1) 2007.11.01
Lakefield - Breathe  (0) 2007.10.25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 All In Love Is Fair 번역  (4) 2007.09.05
Ulrich Schnauss - In Between the Years  (8) 2007.08.28
Posted by 필유
음악2007. 10. 25. 14:43
19일부터 에이나인미디어에서 구한 알바를 하는 중이라 블로그고 게임이고 학업이고 신경 쓸 겨를이 없네요. 기한이 29일까지 조금 촉박한 일이라서 말이죠.

업무 내용은 한글 대본으로부터 smi 자막 파일을 만드는 일인데, 말하자면 약간 노가다인 셈입니다. 게다가 전문 번역사에서 한 번역이라곤 해도 오타나 맞춤법 틀린 부분이 꽤 있는데, 제 성격상 그런 걸 보면 고치지 않곤 못 넘어가니-_- 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교정도 보고 있구요; 뭐, 요즘은 영화 번역도 쉬고 있고(게다가 그게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_-) 딱히 다른 알바를 하고 있지도 않은 관계로 덥썩 물어버리고는(사실 페이가 좋아서;) 중간고사의 압박 때문에 절망중입니다...

11월 4일부터 시작될 제3회 KBS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사이트 준비중이랍니다)에서 소개될 영화들이기 때문에 나름 작품성은 있는 영화들이더군요. 29일까지 총 10편을 만들어야 하는데 방금 4번째 자막을 완성했습니다. [보이즈 게임(Poor Boy's Game]이라는 영화인데, 역시나 국내 웹에는 정보가 없습니다. 물론 네이버 영화 DB에 '최소한의 정보'는 입력이 되어있긴 하지만요.

이 영화의 엔딩 테마곡을 올립니다. 크레딧을 보면 Lakefield의 Breathe라는 곡인 듯한데 웹에는 정보가 없군요. 작업하던 동영상에서 추출한 음원이고 가사도 영문 대본에서 따서 올립니다. 일거리 하나 끝내고 담배 한 대와 차 한 잔을 즐기며 포스팅하는 이 여유... 우훗. 29일에 알바 끝나면 소홀했던 블로그에 신경 좀 많이 써야겠네요. 하지만 일단은 일거리의 압박...-_ㅠ



Posted by 필유
음악2007. 9. 5. 15:24

일단 노래부터.


Stevie Wonder

Stevie Wonder

우연히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All In Love Is Fair를 검색해봤더니 의외로 꽤 유명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번역해놓은 곳이 없음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두 군데 발견하긴 했는데 하나는 네이버 지식인에 달린 답변이었고 또 하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한 글이었습니다(왠지 쓴웃음 한번 지어야할 타이밍?).

뭐 네이버는 무조건 나쁘다,라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그 두 번역은 모두 틀렸습니다. 단어 선택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의미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번역해봤습니다. 물론 이 번역도 어투, 운율의 문제가 있고, 의역과 직역이 섞여있기도 하고, 어휘 선택에 일관성이 없기도 합니다. 안정효 씨의 번역 원칙에 비춰보면 70점도 못 받을 번역이긴 하지만, 뭐 우리가 언제 그런 원칙 신경쓰기나 했답니까 :)




Stevie Wonder - All In Love Is Fair
스티비 원더 - 사랑할 때는 모든것이 정당하다


all is fair in love
사랑의 이름하에 모든것은 정당하다.
love's a crazy game
사랑은 미친짓이니까.
two people vow to stay
두 사람은 함께하리라 맹세하고
in love as one they say
사랑의 이름하에 하나라고 말한다.

but all is changed with time
하지만 모든 건 시간에 따라 변하지.
the future none can see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
the road you leave behind
당신이 지나온 길,
ahead lies mystery
그 앞에는 미지가 있다.

but all is fair in love
하지만 사랑의 이름하에 모든것은 정당하다지.
I had to go away
나는 떠나야만 했는데.
a writer takes his pen
적어도 나는 펜을 잡고
to write the words again
그 말을 다시 쓰기로 한다 -
that all in love is fair
사랑할 때에나 모든것이 정당하다고.

all of fate's a chance
운명이란 모조리 우연이야.
it's either good or bad
좋든가 나쁜가 둘 중 하나지.
I tossed my coin to say
in love with me you'd stay
사랑의 이름하에 당신이 내곁에 머물 거라 믿고 싶어
나는 동전을 던져봤지.
but all in war is so cold
하지만 전쟁속에서 모든 건 냉혹하잖아.

you either win or lose
이기든가 지든가 둘 중 하나지.
when all is put away
모든 게 지나간 후에
the losing side I'll play
난 지는 쪽에 서있더군.

but all is fair in love
하지만 사랑의 이름하에 모든것은 정당하다지.
I should have never left your side
당신의 곁을 떠나지 말아야 했는데.
a writer takes his pen
적어도 나는 펜을 잡고
to write the words again
그 말을 다시 쓰기로 한다 -
that all in love is fair
사랑할 때에나 모든것이 정당하다고.

a writer takes his pen
적어도 나는 펜을 잡고
to write the words again
그 말을 다시 쓰기로 한다 -
that all in love is fair.
사랑할 때에나 모든것이 정당하다고.




간단히 설명-_-을 덧붙입니다. 첨삭 지도하는 기분으로~_~

기존 번역에서 가장 크게 잘못 짚고 있는 부분은 all is fair in love와 all in love is fair를 같은 뜻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문장의 의미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정도로 다른데도 말이죠(같다면 이 노래를 만들지도 않았겠죠-_-). 한마디로 세상 많은 사람들은 "사랑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물론 "All is fair in love and war."라는 격언에서 빌어온 표현이죠. 가사 후반부에 war가 등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화자는 자기가 사랑을 하다가 헤어지게 되자 "개뿔-_- 사랑할 때에나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릴 수 있지-_- 헤어지면 말짱 도루묵-_-"이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열불나니까 글쟁이들이 만든 위의 격언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따라서 a writer는 자기 자신에 다름 아니라고 봐야 할 듯합니다.


운문의 번역만큼 고되고 또 한편 애매한 작업도 없다죠. 누가 정답이다,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괜히 딱딱한 얘기로 노래의 감흥을 반감시킨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뒤늦게 드는군요--; 부디 즐감하시길...


Posted by 필유
음악2007. 8. 28. 11:25

Ulrich Schnauss - In Between the Years
울리히 슈나우스 - 그 세월들의 사이에서


오늘(8월 20일) 아침에 듣다가 나도 모르게 아- 해버린 곡.
눈물날 뻔했다.

솔식질하다가 아주 우연히(내 파일 받아가는 사람 브라우징해서 뭐 다운 받을까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구한 음반으로, 7월 30일에 다운만 받아놓고 탱자탱자 놀다가 이제사 들었다.

그런데 보물이었다.



...


저 글을 (다른 곳에) 써놓고 딱 일주일 동안 열심히 들었건만...
이 곡 하나만으로는 음악이 좋은지 구린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_-

생각해보면 그날 아침도 앞서 다섯 곡을 들으며 고조되던 감정이
이 곡(#6 in between the years)을 듣다가 터져나왔던 모양이다.

그래서... 앨범을 통째로 올린다 -_-;
IDM이라기보다는 엠비언트에 가까운 음반이다.
(이게 3집인데 1,2집은 비트가 꽤 들어가있는 편이다)

뭐, 이런 음악은 줄창 틀어놓기보다는 일단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듣고 싶어질 때가 있게 마련이다.

MediaFire에 앨범 전체를 올렸으니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에서.
http://www.mediafire.com/?9d0zldkoojk

Posted by 필유
음악2007. 8. 28. 00:08




The Birthday Massacre - Lover's End
생일 대학살 - 연인의 최후


연인들의 공포 서린 속삭임을 손이 가로막는다
두려움이 가려진 그 가을밤의 연출
공원의 아이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들을 파헤치며
암흑 속에서 어떤 두려운 일이 벌어지는가?

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해봐요
굴하지 않는 척해요
황혼이 질 때까지
잠깐, 다른 누가 여기 있나요?
눈물을 멈출 수 없어요
이렇게 무서운 적이 없었어요

지하실에 180cm의 구덩이가 생기고
연인은 꿈꾸지 않는 잠으로 흔들린다
천장과 마루를 할퀴던 손톱은 조각나고
그의 상처가 욱신거릴 때까지 마녀 같은 비명

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해봐요
신경쓰지 않는 척해요
황혼이 질 때까지
잠깐, 다른 누가 여기 있나요?
눈물을 멈출 수 없어요
이렇게 무서운 적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을 부르며, 연인을 찾다가
발견한 비밀 앞에서 그녀의 안색은 창백해진다

1.. 2.. 3.. 4 지하실 아래에
5.. 6.. 7.. 8 연인은 질식사해가고.. (x4)




여러 의미로 볼 수 있는 가사이지만 제멋대로(;) 번역해봤습니다. 오랜만에 Projekt 레이블 사이트에 갔다가 발견한 밴드인데(소속은 다릅니다) 음악이 괜찮아서 동영상도 보고 가사도 읽고 번역도 하고 해봤습니다. 위 영상은 2004년 토론토 공연 영상이라고 합니다.

보너스로, 솔식에서 구한 사진

보너스로, 솔식에서 구한 사진




영어 가사(출처 SongMeanings)



추가:
   앨범 전체의 엠피3을 첨부합니다.
   MediaFire라고 무료 호스팅 사이트가 있는데 앞으로 포스팅시에 이용할 계획입니다.

   앨범 다운로드 Lover's End - Violet (2005)
  (권한설정을 잘못해서 다운로드가 되지 않았는데 수정했습니다; 2007-8-27)

Posted by 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