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ep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Song for My Father를 들으면서 시작해볼까요.
네, 지난번 포스트에서 썼듯이 드디어 네스티요나(Nastyona)의 첫 앨범이 나옵니다. 앨범명은 [아홉가지 기분]으로, 발매일은 4월 10일로 확정된 듯하군요. 24일 공연에서 이미 신곡을 선보였다고 하니, 30일 공연도 기대가 크지만, 저는 31일에 퀴즈가 있어 이번에도 패스...orz
공식 홈페이지 역시 앨범 발매에 맞게 개편되었습니다. 인트로 화면'만' 말이죠. 옛날옛날에는 밴드 바이오 정도는 나왔었는데 언젠가부터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이번 개편도 마찬가지입니다. 뭣보다 앨범 샘플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전혀 없었습니다.
앨범정보를 보면 서울음반과 계약을 맺은 모양인데요, 그래서인지 보도자료에도 꽤 신경을 쓴 듯합니다. 가령 이런 부분을 보면,
비밀스러운 13가지 이야기로 엮은 인터렉티브 스토리텔링 앨범(Interactive Story telling Album) 이번 앨범은 사람들의 ‘숨기고 싶은 진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타래처럼 얽힌 13개의 이야기(각각의 곡들)가 ‘눈물자리’라는 하나의 별자리(앨범)로 완성되는 새로운 구성을 지니고 있고, 앨범은 비밀스러운 음악과 삽화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라는 식으로 뭔가 나름대로 컨셉앨범을 지향했다는 투의 그럴싸한 얘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정작 앨범명은 '열세가지'가 아니라 '아홉가지' 기분이군요; 아무래도 좋지만(누가 인디 밴드에게 컨셉앨범을 기대하겠습니까? 아니 이젠 인디 밴드라고 부르면 안 되나;;)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인터렉티브 스토리텔링'이라니, 뭔가 '비주얼 노벨'틱하지 않습니까?; 보도자료 쓰신 분, 제맘대로 평점 C+ 드리겠습니다-_-
트랙리스트는 다음과 같은데,
아홉가지 기분
돌이킬 수 없는
바늘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이야기
Empty
사라지지 않는, 밤
Tete
Judith
요단강
To My Grandfather
꿈속에서 (feat. Jood from Vivasoul)
잠들 때 까지
포옹
놀랍게도(?) ep 시절 곡이 한 곡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Song for My Father 때문에 네스티요나의 팬이 되었는데, 이 곡이 앨범에 없다니 굉장히 아쉽네요. 뭐 ep는 ep, 앨범은 앨범, 이렇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앨범에서도 그 곡만은 만나고 싶었거든요. #10 To My Grandfather에서 '가족'에 관한 연결고리가 보이긴 하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할아버지니까 아버지를 능가할까요? ;)
그리고 알라딘, 향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약판매에 한해(?) 사인씨디와 포스터를 준다고 하는데, 월급날도 얼마 안 남았고 해서(...) 별일 없는 한 저도 한 장 지를까 합니다. 이럴 땐 국내 음반의 부담없는 가격이 새삼 고맙죠. 무려 만천원. 당장 주문합시다. (추가: 다 쓴 뒤에 읽어보니 포스트 제목을 예약판매로 해놓고 정작 예약판매에 대한 얘기는 두 줄밖에 안 썼다는 사실을 발견, 깊이 반성한 끝에 12글자 덧붙였습니다...-_;;)
뭐 이번 앨범이 ep때의 마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지는, 4월이 되야 확인할 수 있겠네요. 이미 ep도 희귀음반 반열에 살짝 올랐다고 할 수 있는데, 1집이 얼마나 히트칠지에 따라 ep의 중고거래가-_-가 확정될 듯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사심 없이 1집이 대박나길 바라는 마음이 훨씬 큽니다; 이런 밴드가 계속 앨범을 낼 수 있다면, 참 좋을 테니까요. 사실 ep 이후로 앨범까지 3년이나 걸리다니 너무 길었죠.
아, 너의 존재가 내게 어떤 기분을 가져다주는지 설명하는 책을 쓰진 못했지.
하지만 너를 위해 쓴 이 노래는 어떠니?
내가 느끼는 것들… 나의 믿음을 이 꾸밈없는 단어들에 싣고 싶어,
내 이야기를 네가 느끼도록 말야. 기분이 어때?
우리가 함께했던 장면들을 회상해봐.
그때 기억나니? 추운 밤, 꼭 안아주는 것밖에 모르던 내게, 넌 긴장하지 말라고 말했지.
그때 기억나니? 난 가득 모인 관객들 앞에서 노래했고, 네가 나의 에이스임을 깨달았어.
난 무대 위에서 사랑노래를 부르는 조커였어.
모든 이목이 날 향했고 이견의 여지가 없었지.
그런데, 다이아몬드가 어떻게 빛나는지 난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야,
하지만 조명 속에서 보다 격렬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
2층 특석 발코니에서 조용히 날 바라보던 하트 퀸으로부터 말야.
얼어붙은 시간의 단편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감각을 해빙시키려 애쓸 때면,
이따금씩 난 정말 의심이 들어.
난 단지 잘 짜여진 신곡(神曲)을 공연중인 한 배우에 불과한 게 아닐까 하고.
비유는 그만하자. 이 편지를 쓴 동기는 말야,
너도 알아줬으면 하는 거야, 음악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새로운 하루가 우리에게 내일을 가져다준다고 네가 말하듯이...
왜냐면 나의 비트와 너의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왜냐면 너의 비트와 나의 멜로디를 통해 난 사랑을 말하게 되니까, 유창하게, 아주 명백하게.
nujabes의 hyde-out 앨범을 듣다가 완전 반한 곡입니다.
역시 뒷북인 감이 좀 있습니다; [사무라이 참프루]도 앞부분 나름 열심히 봤는데도 말이죠; 기존에 돌고 있는 번역엔 문제가 좀 많길래(가사 자체가 틀려서 번역도 당연히 틀렸더군요-_-)
완전 반한 기념으로 제 나름 번역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가사가 크게 3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먼저 마지막 부분만 번역해봤습니다.
시간날 때(숙제 없는 다음주쯤-_-?) 완성하고 이어서 pt.2와 pt.3까지도 해보려고 합니다^^
이하 영어가사 전문입니다.
출처는 가사 앞부분(Lovesick like a dog with canine sensitivity)으로
구글링하자 제일 먼저 나오는 붕숩님의 포스트.
Lovesick like a dog with canine sensitivity
developing this new theory of relativity
connecting our souls resting in captivity,
positive life sacrifice what it is to me
our history, only a quarter of a century
reality, sitting on the shoulders of our chemistry
see ain’t no mystery, the colours that we mix will set the mind free,
let the blind see beyond harmony!
breathe life into dead space blow away all clouds of doubt
new territory we determine to be
everything a safe haven is supposed to be
now it might seem distant but the time is near
when our thoughts take off and split the atmosphere
pure sound waves travel semi-infinitely,
plus I’ll see you there utmost definitely!
’cause the beat plus the melody makes me speak of l.o.v.e. eloquently, so evidently
’cause the beat plus the melody makes me speak of l.o.v.e. eloquently, so evidently
good gracious, every process has a genesis and ends with a revelation
god bless this opportunity for me to find a voice
for some words that have waited for way too long
low wages, small tips on the avenue
never wasted, all hits for a revenue
haven’t you heard the news lately?
seems we’ve been living for sometimes in a purgatory
but yo, I thought I knew what a love song sound like
but I felt a warmer tune in the sunlight
I could still hear it in the room past midnite,
gotta move, take a solo cruise in the moon light
sometimes I do forget , oh how much we could ease the lives we lead
if we learn to let go, the reins that we hold
return to our souls, and the spirit let flow
so you see, upon everyday faced there’s a million shades to express definition of grace
but the method I choose my prerogative,
there’s so much love in me I got to give!
’cause the beat plus the melody makes me speak of l.o.v.e. eloquently, so evidently
’cause the beat plus the melody makes me speak of l.o.v.e. eloquently, so evidently
oh how I could write a book on how you make me feel,
but how about this song that I wrote for you?
what I feel like… I wanna put my trust in these simple words
for you to feel what I’m saying, what you feel like?
reminisce about the little episodes that we shared together
remember the time that you told me in the cold night,
to relax when all I knew was to hold tight
remember the time that I spoke to a crowd in a full house and realized that you was my ace?
I was the joker on the stage singing the blues
all eyes on me and had nothing to prove
but yo, I thought I knew what a diamond shine like
but I felt a sharper love in the limelight,
from the queen of hearts watching me quietly in the upper deck balcony
sometimes I do suspect, I’m an actor in a well-scripted live divine comedy
when I look back at that frozen slice of time and try to defrost the senses lost
now enough with the metaphors, the motivation that I wrote this letter for
for you to know that the music help us carry on,
like you say a new day will bring us tomorrow…
’cause my beat plus your melody makes me speak of l.o.v.e. eloquently, so evidently
’cause your beat plus my melody makes me speak of l.o.v.e. eloquently, so evidently
딱히 좋아하는 녀석들은 아니다만... 아는 사람 추천으로 어찌어찌 들어보긴 한 밴드다. 사실 음반보다도 뒷마당 댄스(-_-)
뮤직비디오로 유명한데, 아직도 못 본 사람이 있다면 한번 꼭 보기를 권한다. 보도자료에도 써있듯 그 뮤직비디오가 유투브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은 모양인데... 정말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는 뮤직비디오다-_-
다만 한 가지. 저예산 뮤직비디오라든가 춤이 웃기다든가 하는 문제 이전에, 이들의 음악은 상당히 '그럴싸'하다. 아무리 재미있는
뒷마당 댄스라고 해도 음악이 안 좋다면 중간에 back 버튼을 누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적어도 a million ways는 분명
러닝타임 3분 동안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이 충분한 곡이다. 기분좋게 들어보자. 일단 유투브에 가서 보고 들어보고,
이거다 싶으면 이 CD+DVD를 보관함에 넣어둘 것.
뽀나리로 가사까지 붙입니다.
제가 외국곡 가사 찾을 때 항상 가는 곳인 SongMeanings에서 가져왔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찾아가지는 않고 파폭 검색 사이트에 등록해서 그냥 검색엔진처럼 씁니다만;)
사실 가사는 대략 번역 난감합니다.
한편으론 번역해놔도 매우 보람없게 읽히는(...) 종류의 가사이기도 합니다.
Sit back, matter fact,
teasing, toying, turning, chatting, charming,
hissing, playing the crowd
Play that song again
Another couple klonopin
A nod, a glance, a half-hearted bow
Oh such grace
Oh such beauty
And lipstick and callus and fishnets and malice
Oh darlin'
You're a million ways to be cruel
(One zero zero zero zero zero zero cruel)
You're a million ways to be cruel
(One zero zero zero zero zero zero cruel)
You're a million ways to be cruel
I should. I wish I could
Maybe if you were I would
A list of standard issue regrets
One last 80 proof
Slouching in the corner booth
Baby it's as good as it gets
Oh such grace
Oh such beauty
So precious, suspicious, and charming, and vicious
Oh darlin'
You're a million ways
Oh darlin'
You're a million ways to be cruel
(One zero zero zero zero zero zero cruel)
You're a million ways to be cruel
(One zero zero zero zero zero zero cruel)
You're a million ways to be cruel
Oh darlin'
Oh darlin'
You're a million ways
Oh darlin'
Oh darlin'
You're a million ways
Oh..darlin'
Oh darlin'
You're a milion ways to be...
Oh oh oh oh oh
경고-_- 글을 쓸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 글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MDI 기반의 프로그램(저의 경우 포토샵이나 AcroEdit 등)과 같이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TaskSwitchXP라는 프로그램이 훨씬 더 좋더군요. 크기는 마찬가지로 작고 프리웨어지만 설정도 많고 강력합니다. 설치 파일 크기는 겨우 394KB. TaskSwitchXP를 추천합니다.
원래 글은 일단 그대로 두겠습니다. 이하 원문~
저는 2월에 pc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일반-_-17인치 LCD를 사용중이기 때문에 와이드 LCD 유저에게 필요한 화면 분할 프로그램이나 확장 기능은 필요없고 대신 작은 모니터 유저에게도 유용한 ;) 화면 전환에 관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아직 와이드 LCD가 대세라고는 할 수 없죠. 저희 출판사 맥디자이너랑 교정자는 아직도 볼록 CRT를 사용합니다-_-)
With this PowerToy, in addition to seeing the icon of the application window you are switching to, you will also see a preview of the page. This helps particularly when multiple sessions of an application are open. (MS 윈도우용 파워토이 페이지)
간략히 해석해서 많은 프로그램이 실행중일 때 알트탭으로 전환하려는 창의 미리보기 화면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라는 소개인데요, 네, 맞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미리보기 기능이 상당히 유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열심히 일하는 중 혹은 전체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중에 뿅~하고 msn 메시지가 왔다면? 별 수 없이 하던 일을 멈추고 알트탭을 눌러 메신저 창으로 전환한 후 메시지를 확인해야겠죠.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깔면 알트탭을 누른 채로 메신저 창의 내용을 살짝 본 후(알트는 누르고 있는 상태)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다시 탭을 눌러 원래 창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_-b
Alt-Tab Replacement 스크린샷. 메신저 창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는 위의 MS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여기. XP 전용인 듯합니다. 용량은 534k. 한번 써볼 만하죠.
이 SequoiaView라는 녀석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공과 대학교(Technische Universiteit Eindhoven)에서 학술 목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s/w인 듯합니다. 특별한 기능은 없고(;) 단지 디스크의 폴더 및 파일 트리(tree) 구조를 트리맵(treemap)의 형태로 표현해줌으로써 사용자가 시각적으로 한눈에 디스크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트리맵이란, 일반적인 트리 구조에서 자료가 많아질수록 자료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힘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트리 구조를 평면적인 지도 형태로 전환해서 보여주는 방법인데, 이를 디스크 구조에 적용한 프로그램이죠.
즉, 탐색기의 이런(↓) 계층적 구조를, 한눈에 보기 쉬운 이런(↓) 평면적 구조로 바꿔서 보여준다는 얘기입니다(그림은 제 하드에 있는 tinyMCE의 실제 폴더를 각각 탐색기와 SequoiaView를 통해 본 모습입니다).
척 보시면 알겠지만 그래픽이 좀 후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02년에 제작된 이후 업데이트가 없더군요-_-; 다음은 저의 C드라이브 전체에 대해 실행한 결과입니다. 탐색기로 보는 것보다는 직관적이긴 하죠. 전체 용량 중 어느 폴더(파일)가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구나, 하고 시각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파일 확장자별 분류를 위해 확장자별로 색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지정된 확장자가 별로 없어서(avi라든가 ogg 같은 확장자조차 없더군요-_-) 이것저것 추가를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왜 옛날옛적 도스 시절에 MDir 사용하던 생각이 잠시 나더군요^^
그외에 필터 기능과 트리맵의 종류를 설정하거나(그림으로 보신 것은 기본설정인 스퀘어드 쿠션 트리맵 방식이며 그냥 트리맵이나 쿠션 트리맵 방식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설정인 스퀘어드 쿠션 트리맵 방식이 시각적으로 가장 낫습니다) 하는 등등의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작지만 있을 만한 기능은 다 있다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업데이트가 없다고도 볼 수 있죠.
당연히 프리웨어이며, 다운로드는 위의 아인트호벤 공과 대학교 내의 공식 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크기는 무려(!) 500k. 인스톨 필요 없이 바로 실행됩니다.
덧: 이번엔 MS 워드 2007로 원격 포스팅해봤는데 별 문제없이 잘 되는군요. Flock보다 에디터가 쓸 만하니 앞으로 그냥 워드를 사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