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중인 책에 'live-and-let-live system'이란 단어가 나오는데, 이거 검색하다가 우연히 네이트 검색실험실까지 갔고, 거기서 '사이트 네트워크 맵'이란 서비스가 때마침 오늘-_- 오픈했다는 사실을 발견...

feelyou.tistory.com 검색결과
위 그림은 시험 삼아 이 블로그 주소를 검색어로 입력해 본 결과다. 글쎄, 뭐 재미있기는 한데... 별로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좀더 유명한 포털의 경우는 어떨까.

daum.net 검색결과
훨씬 그럴듯한 지도 결과가 나온다. 화살표의 방향은 무작위로 정해지지만(똑같은 검색어를 넣고 '검색'을 눌러도 그림은 항상 다르게 나온다) 화살표의 길이, 즉 서로 떨어져 있는 거리는 서로 주고받은 영향(아마도 링크나 트랙백)과 어느 정도(!?) 비례하여 그려지는 듯하다.

copyleft 검색결과
URL이 아닌 보통의 검색어로도 검색이 가능하길래 copyleft를 검색해 봤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네이트의 검색엔진 자체가 질이 높지 않으니 양질의 검색결과 그리고 유의미한 검색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듯싶다(copyleft의
구글 검색결과,
네이버 웹문서 검색결과,
네이트 웹문서 검색결과를 비교해 보라).

검색결과에서 항목에 마우스 롤오버한 모습
검색 품질과 유용성은 둘째쳐도, 플래시 결과물의 시각 퀄리티나 UI도 썩 대단한 편은 아니다. 검색결과의 항목(사이트) 위에 마우스 롤오버하면 위 스샷처럼 두 개의 메뉴가 나타날 뿐이다. 적어도 마우스 움직임에 조금은 반응해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시대가 어느 시댄데-_- 플래시가 3D 지원한 지가 언제고, 플래시용 태그 구름 플러그인이 몇 개나 쏟아져나왔냔 말이다-_-

검색결과를 따라 가고 또 가다 보면...
검색결과 중 하나를 클릭하면 그 항목에 대한 지도 결과가 다시 나오고, 위 스샷처럼 탐색한 경로가 왼쪽에 나온다. 하지만 현재 화면에서는 직전 결과 혹은 이전 결과들과의 연관성을 살필 수 없다는 점도 실망스럽다. 그냥 실망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좀 크게 실망스럽다. 검색결과를 타고 이어져야 할 화면을 별개로 그리고 해석한다는 발상 자체가 네트워크 지도를 그려 보여준다는 취지와 거리가 멀지 않은가?

'네이버' 검색결과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검색결과에는 사이트가 10개(URL 검색시 11개)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플래시 성능(퍼포먼스) 문제 때문에 제한해 놓은 듯한데,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이나 필유홈-_-이나 다 똑같이 검색결과가 10개라는 건 좀 웃기지 않은가. 성능을 개선해서 50개 100개씩 팍팍 보여주고, 마우스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탐색하게 만들었...다면 물론 네이트가 천재겠지-_-;

TouchGraph에서 copyleft 검색결과(검색엔진은 구글 사용)
뭐 흥미 있는 시도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네이트 따위가 만든 검색'이라는 점에서, 다시 쳐다볼 일은 없을 듯하다. 한 5년도 전에 나온
TouchGraph 구글 브라우저보다 나은 점이라고는 플래시 기반의 더 빠른 속도(그것도 자바 애플릿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얘기)와 약간 더 나아진 접근성과 가독성 정도랄까. 검색실험실이고 나발이고, 기술 면에서는 전혀 새로운 게 없지 않나. 하긴 싸이월드 운영하기 바쁠 텐데, 데이터 시각화 같은 앞서가는 기술에 투자할 여력이 있기나 하겠어. 스샷 찍고 난리친 시간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