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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ens and worms · losing the head in pieces, cloth puppet without filling, under the hidden thing, almost deceased, seven times seven. Trying to steps on their buds, of eternal peace, tired of knowing, to know before, seven times seven. Skin puzzle, beating non-rhythmically, desiring the laceration, i want to desensitize myself, seven times seven. Lost in my head, sweet claustrophobia, is anybody there? Just chickens and worms, me alone. Lost again, hiding the homicide, burying the echoes, forever in my head, seven times always.
메타복스 세일 코너에 무려 6000원에 중고 씨디가 떠 있는, 캡틴 비프하트(Captain Beefheart)의 1968년 앨범. 편집 앨범임에도 평은 의외로 괜찮은 편(노시스 평균은 9.94). 번역기 식으로 옮기자면, 쇠고기심장 선장의 [전기]-_-인데, 앨범명과 너무나 어울리는 커버 아닌가-_-!!! 이 아저씨 음악은 씨디는커녕 엠피3도 하나 들어본 적 없는데 어째 좀 미안하기도...
이런 걸 보면 70년대 크라우트록 밴드들이 죽어라 기타에 이펙트 입히고 테이프 샘플링하고 끙끙대며 멜로트론을 짊어져야 했던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신택스가 곧 시멘틱스이고 시멘틱스가 곧 신택스다. 기술 발전이 예술혼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음반을 녹음할 필요가 없는 시대는 머지않아 보인다. 음반을 프로그래밍하는 시대. 충분히 일어날 법하다.
카페24에 아예 쇼핑몰을 차릴까 생각 중이긴 한데, 회사 일에 프리 일에 바빠서 언제 개점할지는 미지수고-_- 혹여 관심 있는 음반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과연-_-?). Gato Barbieri의 [Fenix]를 제외하면 모두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음반들입니다. P 형한테는 특별히 싸게 드리겠음-_-
한국어 윈도우 환경에서 솔식(soulseek)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문제가 있다. 바로 한국어 외 환경에서 파일명에 특수문자가 들어간 파일을 다운받지 못하는 문제다. 정확히는 특수문자가 아니라 해당 언어에 고유한 자소들 때문인데 프랑스어의 악상(é 등), 독일어의 움라우트(ü 등), 스페인어의 비음?(ñ 등)을 뜻한다. 물론 일본어는 말할 것도 없고, 그외 많은 비영어권 문자들이 들어간 파일을 다운받을 수 없다.
바로 이런 파일들(스페인어)
이런 파일을 다운받으려 하면 위 그림과 같이 파일명에 ?가 표시되고 절대 다운이 되지 않는다. 솔식이 유니코드에 기반한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 대부분의 당나귀 클라이언트는 다운받는 파일의 이름을 바꿀 수 있기라도 한 반면 솔식은 그것도 안 된다(물론 요즘 당나귀 클라이언트는 거의 유니코드 기반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 자체가 발생할 일이 없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파일 소유자에게 말을 걸어 파일명을 바꿔달라고 부탁한다-_- 실제로 예전에 크라우트록 파일 구할 때 이 방법으로 받은 앨범이 몇 있다.
제어판>국가 및 언어 옵션에서 필요로 하는 언어로 언어 환경을 바꾸고 재부팅한다-_- 이렇게 하면 해당 언어로 된 파일은 100% 다운받을 수 있지만 대단히 귀찮다-_-
AppLocale 이용. 이게 될 줄 알았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안 된다. 혹시 되면 알려달라.
세 방법 모두 너무 귀찮다-_- 그러다 마침내 발견한 궁극의 방법이 있다. 원래는 뱅가드 프린세스 하려다 찾은 프로그램으로 NTLEA라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응용프로그램을 일본어 윈도우 환경인 것처럼 실행시켜주는 일종의 로더(loader)이다. 신기한 점은, 이걸로 솔식을 실행시키면 일본어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문자들도 ?로 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앞 그림의 파일명이 이렇게 바뀐다
위 그림처럼 스페인어를 뭔가 한자라든가 공백문자로 인식하긴 하지만 어쨌든 ?로는 뜨지 않는다. 즉,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일단 다운만 받으면 그다음에 태그 정리하면서 어차피 파일명도 바꿔야 하니까, 감수할 만한 부분이다. 아예 다운도 못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사용방법은 뱅가드 프린세스 실행할 때처럼 ntleac.exe를 실행하고 솔식 설치 폴더에 있는 솔식 실행파일(slsk.exe)을 골라주면 된다(셸 연결로 하는 방법이 있던데 이상하게 내 PC에선 되지 않았다).
버벌 진트 미안-_-
한 가지 문제점은, 다른 언어는 다 안 깨지는데 한글만은 유독 깨진다는 점이다-_- 따라서 한국어 파일을 받을 때는 NTLEA를 사용하지 말고 원래대로 그냥 솔식을 실행하면 된다. NTLEA를 사용한다고 전송목록이 변경된다든가 하는 문제는 전혀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 얼마든 원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하 링크는 모두 새창) 전에 썼던 사일런트 발레 신보 리스트에서 7점 이상 받은 음반들을 훑다 찾은 음반으로, IDM 계열에선 유명한 Warp 레이블에서 7월 9일에 나온, 영국 뮤지션 크리스 클라크(Chris Clark)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레이블 아티스트 페이지는 여기. 사일런트 발레 평점은 무려 8점이고, 드라운드인사운드에서도 8점을 받았다. AMG에서도 별 4개에 트랙픽. 객관적으로 나름 인정받는 듯. 개인적으로는 위에 링크한 #7 Future Daniel 외에 크게 흥미로운 곡은 없었다. 원래 얌전한 음악만 듣거든요 우훗*-_-* 국내에서 라이센스로 나올 가능성은 물론 0이지만, 기다리다 보면 필드 레코즈에서 수입반은 들여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