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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6월 12일, 하루만에 후딱 보고 후딱 번역했던 영화. 번역한 다음에 동영상과 함께 피디박스에 업로드했더니 운영자로부터 "삭제 안 하면... 알지?"와 같은 쪽지가 오더니 바로 삭제됐다-_- 뭐 일단은 최신 영화이고, 국내 개봉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일지도.

영화 자체는 그냥 크리처물이다. 그렇다고 지난번 [검은 양]처럼 고어가 섞여있지는 않다. 습격당한 사람의 내장을 보여주는 대신 아예 자취조차 찾을 수 없게 함으로써 공포를 조장한달까...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참 깔끔한 공포 영화다.

'별볼일 없는' 남자 주인공과 '나름 강인한'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상호작용도 '어느정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키는 오스트레일리아 대자연의 풍광 또한 놓쳐선 안 되는 감상포인트.



피디박스에서 신고당한 관계로, 링크만 제공.

자막: 씨네스트 (새창)
동영상: 당나귀 링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 예카트리나 고루베바(몇 번인가 언급한 적이 있다)라는 여배우 필모를 훑다 다운받았던 것 같은데... 아니 어쩌면 클레르 드니 필모를 훑다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도 아니면 베아트리체 달 필모를 훑다 받았는지도 모르겠다-_-

간단히 말해 80년대 파리 몽마르트 지역에서, 20명 정도의 할머니들을 살해한 Thierry Paulin이라는 남자가 있는데, 이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하지만 결코 스릴러 영화는 아니다. 그냥 저런 사건이 벌어지는 파리라는 배경이 필요했던 것 뿐이리라.

클레르 드니 영화가 보통 그렇긴 하지만, 참 재미는 없는 영화다. 극적인 긴장감이라든가 빼어난 영상미라든가 뭐 이런 것과도 완전 거리가 멀고. 재미가 없다 보니 번역도 흥이 안 나고; 원래 작년 말에 하려고 다운은 받아놓았으나 손도 안 대고 있다가 며칠 전에 시작해서 겨우(-_-) 끝낼 수 있었다.

딱히 길게 할 말은 없고... imdb에서 누군가가 올린 영화평을 옮긴다(앞부분만, 대충 번역했다).


이 영화는 파리 상공의 헬기 안에서 결찰관들이 웃고 있는 샷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내러티브적 기능이 없는 장면이라고 드니는 밝힌 적 있다. 헬기는 (헐리웃에 익숙한 우리들이 어느정도 예상하듯) 터지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그들이 왜 웃는지 우린 알 수 없고, 끝까지 밝혀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를 통해 암시적으로 '경찰 업무는 어둠, 폭력, 분노, 찌든 긴장뿐'이라는 고정관념(?)에도 일상의 색체가 입혀진다. 경찰 업무에도 두 사람 사이의 일상적인 순간이란 존재하기 마련이다.

영화는 서로 느슨한 관련을 맺게 되는 세 인물군으로 이어진다. 첫번째는 고물차를 타고 리투아니아에서 파리로 운전해오는 다이가(예카트리나 고루베바)이다. 그녀는 파리가 자신의 삶을 휩쓸어가도록 내버려두는 것 외에는 모호한 생각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이민자 사회에서 희박한 자리를 잡아가며 2류 호텔에서 메이드로 무관심하게 일을 한다. 호텔 숙박자 중엔 카미유(리차드 커켓)가 있다. 그의 친구이자 연인과 함께, 그는 우리에게 게이 서브컬쳐를 보여준다. 그리고 카미유의 좋은 형인 테오가 있다. 그는 신보수주의가 지배하는 프랑스에서 비-프랑스 이민 계급(unFrench emigrant class)을 위해 투쟁한다. 이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이 영화의 파리가 [Forget Paris]나 [French Kiss] 같은 로맨틱 코미디의 배경 파리와는 전혀 다른 곳임을 알게 된다.

(하략. 원문은 http://www.imdb.com/user/ur0223713/comments?order=alpha)


자막파일 내 주석





동영상은 저의 피디박스 또는 당나귀 링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산에서 보고 온 [런던에서 브라이튼까지]란 영화가 있다. 카탈로그에 다분히 페미니즘적인 영화인 것처럼 소개되어 있었고, 그 시간대에 딱히 달리 볼 것도 없는 관계로 예매했던 영화였다. ‘불합리한 악에 맞서 도주하는 여성들’이라는 테마는 어떻게 보면 새로울 것도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창녀와 가출 소녀의 콤비라는 소재에서 나는 뭔가 상당히 급진적인 기대를 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켈리라는 창녀는 포주 데릭의 간곡한 부탁에 못이겨 거물 던컨에게 소녀 조안을 소개시켜주지만 양심에 가책을 느껴 던컨이 조안을 범하려는 순간 뛰어들어 싸움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던컨은 칼에 찔려 죽게 되고, 그의 아들 스튜어트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데릭을 협박하여 켈리와 조안을 추적하게 시킨다.

그런데 예상보다 영화의 메시지는 그리 급진적이지 않았다. 켈리와 조안의 주체성이 뚜렷이 제시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그들이 종국에 찾게 되는 평온함 속에서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사회구조'적인 문제 말이다(뭐, 이 단어 자체가 어느정도 '신화'라는 사실을 교수님은 강조했지만, 편리한 건 사실이다). 주인공들은 영화 끝까지 힘없는 피해자로 그려지고 결국 데릭에게 붙잡히고 마는데, 그들을 놓아주는 것은 웃기지도 않게 그들을 잡으라고 사주했던 스튜어트였다.

사회 자체가 거대한 악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미약하나마) 비판의 초점은 인물에 머물러있는데 어쩌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사회학적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는 크다고 볼 수도 있다. 동시에 이것이 이 영화를 사회적 리얼리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일런지도 모르겠다. 감독의 목소리가 너무 크면 관객의 상상력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란 어려운 법이다. 이건 비단 영화뿐 아니라, 저널리스트 혹은 최근 블로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열혈 블로거들의 목소리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다.

사회학적 상상력의 발휘는 개인이 사회를 바라보는 틀(frame)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이렇게 볼 때 급진적이고 투철한 고발정신으로 무장한 영화(혹은 다른 어떤 매체든)는 오히려 수용자의 상상력을 제한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사회에 관련된 주제일 때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것. 다분히 교과서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사회학적 상상력의 발현을 위해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노트: '사회학의 이해'라는 강의에 과제로 내기 위해 급조(-_-)한 글. 원래는 이런 글이었으나 어떻게든 사회학적인 주제와 연관시키기 위해 이것저것 쓸데없는 얘기를 추가했다-_-

리양 - 맹산(盲山) (2007)

 | 영화
2008/05/30 19:14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리양(李杨) 감독은 [맹정(盲井)]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그 우울했던 영화 [맹정]은 제대후에 두번째 자막을 만들었던 영화이기도 해서 더욱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신작 [맹산(盲山)]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게 올해 1월이었다-_- 그리고 곧 동영상과 자막(중문 및 영문)이 돌기 시작했는데 영화 번역에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에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_- 생각난 김에 이틀 날 잡아서 번역 완료.

[맹산]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맹정]과 같은 맥락에 있는 작품이다. 다분히 단선적이고 명확한 영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수용되지만, 영화를 다 보고 일어나는 순간 뒷맛이 좀 씁쓸하달까... 아니 거의 찝찝함-_-에 가까운 감정이 남겨진다. 허구헌날 이런 영화만 보고 있으니 남한테 추천할 영화가 있을 리 없지 젠장-_-

[맹정] 번역할 때도 그랬지만, 중국어 간자를 smi 자막 안에서 표기하려면 유니코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자막 제작툴(CCMP나 SMISyncW 등)은 물론이고 directVobSub도 유니코드를 제대로 출력시키지를 못 하기 때문에 제작하면서 불편함이 있었다. 물론 KMP로 재생시키면 제대로 나온다. 뭐 다른 플레이어는 모르겠다-_-)r

또 영문 자막을 토대로 작업했기 때문에 고유명사의 한자 병기를 위해서 웹을 엄청나게 뒤졌다. 그런데 웹에 캐스팅이 제대로 나온 페이지가 하나도 없었다; 결국 중문 자막을 일일이 넘겨가며(비트맵 sub였기 때문-_-) 해결했다.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완벽주의-_-

참고로 네이버 영화에는 중국어 발음 그대로 '망산'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있다. 근데 중국어 발음대로라면 [맹정]도 '망징'으로 표기하는 게 맞고, 또 '망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한국인은 보통 '亡山'-_-을 떠올릴 것 같으므로, 한국어 제목으로는 '맹산'이 더 나은 듯싶다.


자막파일 내 주석



동영상은 당나귀 링크:
 [盲山].Blind.Mountain.2007.DVDRip.XviD-MESS.avi
 혹은 마이 피디박스.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아래 포스트에 썼던 영화. 이번에도 한 반년 만의 번역이다.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고 와서 즐거운 기분으로 후딱 만들어버리고 싶었으나... 만화책과 당구의 압박으로 사흘 걸렸다-_- 물론 개인적으로 사흘이 긴 기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씨네스트에서 어제 다른 사람이 번역을 해서 먼저 공개했다는 거다. 뭐 비일비재한 일이긴 하지만서도 제작공지까지 띄우고(물론 씨네스트에서) 여유있게 번역하려는 사람은 힘빠지는 일인 게 사실.

씨네스트에서도 했던 얘기긴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봐도; 먼저 올라온 자막은 잘 만든 자막은 아니었다. 물론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얘기긴 하지만... 혹시나 그거 만든 분이 이 글을 본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잘 만든 영화 자막이란 크게 볼 때 첫째, 번역이 좋아야 하고, 둘째, 대사의 길이나 표시되는 시간이 적당해야 한다. 물론 인명 등 고유명사의 우리말 표기 같은 소소한 부분은 첫째 기준에 포함된다. 나로서는 나름 이런 것들을 신경쓴답시고 자막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흔히들 돌아다니는 날림 자막들을 볼 때마다 나는 굉장히 불쾌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영화 동영상 뜨면 빨리빨리 다운받고 빨리빨리 자막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고 자막 나오면 빨리빨리 다운받아서 빨리빨리 보고 싶어하는 게 대다수의 심리인데.

아, 그리고 중간에 노래가 삽입되는 장면에서 노래는 한 글자도 번역을 안 해버렸다. 내용상 크게 관련없는 운문까지 굳이 체코어→영어→한국어로 중역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긴 했다. 하지만 사실은-_- 이미 다른 사람이 자막을 공개했길래 최대한 빨리 번역하려고 하다보니 마지막에 번역하려고 놔둔 이 부분까지 번역할 여유가 없기도 했다. 역시나 나는 남들 안 보는 영화나 천천히 붙잡고 번역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하다.

뭐, 이 영화 번역하는 덕분에 의도하지도 않게 2차 대전 전후 체코와 독일 등의 국제 정세에 빠삭하게 되어버렸는데(구글링 허벌나게 했다); 여러 모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리 멘젤 감독님-_-)/


자막파일 내 주석


자막파일:




동영상은 당나귀 링크:
 I.Served.The.King.Of.England.2006.DVDRip.XviD.CD1-MOC.avi
 I.Served.The.King.Of.England.2006.DVDRip.XviD.CD2-MOC.avi
 - 제 피디박스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

 | 영화
2008/05/26 02:06

토요일, sclt와 광화문에서 만났다. 몇 년 만에 가는 씨네큐브... 차는 밀리고, 길은 헤매고, 영화 시작하는 12시 10분에 아슬아슬하게 극장 입장.

하지만 영화는 유쾌했다. 영화가 끝나고 간만에 낮술까지.
집에 와서 당나귀 뒤진 결과 영상과 영문 자막 발견. 한역 들어감. 한글 자막 커밍 쑨.



추가:
번역완료. 다음 포스트에.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네이버에서 훔쳐온 포스터

여친의 친구가 '혼자 보면 무서워서 오줌 쌀지도 모른다(수정했습니다-_-)'라며 추천한 영화라길래 기대를 하고 여친과 함께 봤습니다. 초반은 평범하더군요. '도대체 어디부터 무서운데-_-?'라며 보고 있는데, 음... 갑자기 무서워지더군요. 첫번째 살인(?) 장면의 공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중반부 진행도 좋았습니다. 초중반에서야 관객은 이 영화의 무시무시한 설정을 깨닫게 됩니다. 상당히 짜임새있게 등장인물들을 공포와 패닉 상태로 몰고 가더군요. 방송국 앵커와 카메라맨의 시선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끝나는데, 어떻게 보면 다분히 작위적인 이러한 설정에 대해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을 수 있다면, 정말로 굉장히 무서운 영화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영화의 중후반부부터는 긴장감도 사라지고 등장인물들만큼이나 관객도 지쳐버리게 됩니다.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글을 쓰기가 참 어렵군요; 결말 시퀀스에 앞서, 앵커와 카메라맨 단 둘이 도망다니는 시퀀스는 조금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전형적인 공포영화(무슨 장르인지는 비밀입니다-_-)의 클리셰가 강하게 느껴졌거든요. 그것과 별도로, 등장인물들이 공포에 질려 끝없이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것도 상당히 관객을 짜증나게 만듭니다. 너무 오버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이어지는 결말부에선 더욱 실망하게 됩니다. 1시간 넘게 제대로 된 영문도 모르고 공포에 떨던 관객들은 5분만에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을 알아버리게 됩니다-_- 그런데 이 부분이 너무나 작위적이라 이 말이죠.

그래도 첫인상은 좋았고, 나름대로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imdb에서는 이 영화의 키워드들을 공포영화의 여러 하위 장르에 해당하는 아주 구체적인 것들로 꼽아놨더군요(거의 스포일러 수준이었습니다). [클로버필드]와 비교하는 평도 많던데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 [클로버필드]에 비하면 [[Rec]]가 좀더 관습적인 영화임은 사실일 겁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뭐 영화는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게 제일이에요-_-b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한번쯤 볼 만한 공포영화입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관객을 불편하고 짜증나게 하는 류의 영화인 것도 사실입니다(영화의 태생적인 목적이 '오락'임을 상기한다면).


이것은 지상렬?

이것은 지상렬?


지난번 포스트에 썼던 [개입자]에 지상렬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다시 보니까 약간 다른 듯하기도 하고; 크레딧상에는 이름이 없었습니다만... 지상렬 아닌가요? 뭐 아니면 말고;;;

이 부분은 내용상 미셸 쉬볼이 연기하는 주인공이 배를 사러 부산에 들러 혼자 술을 마시는 장면입니다. 한국어라서 자막을 넣을까 말까 하다가 넣긴 넣었는데... 사실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잘 들리지도 않아서 때려맞춰서 넣었습니다-_-;

어딘가에서 가져온 포스터

어딘가에서 가져온 포스터

번역해서 씨네스트에 공개한 지는 꽤 됐는데, 귀찮아서 블로그에 포스팅은 안하고 있던 영화......

이 영화에도 베아트리체 달이 나옵니다. 그리고 예카트리나 고루베바라는 초미녀 배우도 나옵니다. 게다가 후반부에 아주 잠깐 지상렬이 얼굴을 비칩니다(크레딧을 확인 안해봐서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맞는 듯합니다). 음... 사실 주연은 미셸 쉬볼이라는 할아버지입니다만;;

일단은 PIFF 2004 상영작입니다. 저도 부산에서 보고 왔구요. 근데 대사는 거의 없고... 재미도 거의 없습니다-_- 게다가 번역마저 이틀만에 날림 번역;;

클레르 드니 감독의 골수팬이라면 모를까 그다지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닌 듯싶지만서도... 의외로(?) imdb 평점은 6.3입니다. 클레르 드니 감독은 예전에 [트러블 에브리 데이] 번역하면서 알게 된 감독인데, 이 분의 다른 영화도 번역 예정에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국내웹에는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씨네21의 기사가 유일하달까(씨네21에서는 [침입자]라는 제목으로 번역했습니다). 관심 있으면 읽어보세요.
 

동영상은 2씨디 당나귀 링크.
L'intrus.2004.Claire.Denis.DVDrip.XVid.AC3.aguadilu.CD1.avi
L'intrus.2004.Claire.Denis.DVDrip.XVid.AC3.aguadilu.CD2.avi

자막은 이거.

어딘가에서 훔쳐온 포스터

어딘가에서 훔쳐온 포스터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참 오랫동안 자막을 구하던 영화였다. 2003년에 GIFF 2003에서 보고 온 뒤에, 당나귀를 뒤져 동영상은 구했으나 자막은 찾지 못했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많은 (비상업적) 프랑스 영화들이 자국 내에서만 DVD가 발매되지만 워낙 인기가 없다보니 동영상은 추출이 돼 돌아다녀도 자막은 없는 경우가 많고, 이 영화도 그런 경우였다.

그러다 며칠 전 구글링을 통해 슬로베니아의 자막 사이트에서 영문 자막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뻤던지... 그러나 기쁨도 잠깐, 이 자막은 대사가 사라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영화 중간중간 삽입되는 불어 자막에 대한 번역이 빠져있었다. 결국 싱크 일일이 다시 찍고, 번역기 돌려가며 한글 번역을 마쳤다. 만은, 이번에도 불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영문만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오역의 가능성은 크다.

영화는 간단히 말해 (2003년에 썼던 표현을 재탕하자면) 어둠에서 시작해서 빛으로 끝나는 영화다.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은 요즘 상영중인 [파리에서]의 감독이기도 한데(참고로 이 영화의 주연 로맹 뒤리는 [세실 카사르 17번]의 조연이다) 필모는 짧지만 자신만의 색체를 지닌 듯하다. 앞으로는 어떤 영화를 내놓을지 지켜보고 싶다.
 
동영상은 당나귀 링크로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소스가 없어 엄청 느릴 테고, 특별히 네이버 메일에 대용량 첨부로 올려놓았으니 빠르게 받고 싶은 분은 참고하시길(기간 ~07.12.23. 다운로드 20회 제한).

자막은 여기.

 
보너스로, 영화 중반에 베아트리체 달과 로맹 뒤리가 춤추는 장면이 유투브에 있길래 가져왔다. 이 음악, 이 장면을 난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화면비가 안 맞는다-_-;


베아트리체 달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영화의 자막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배가 하나 있었는데, 지금 이 글을 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보고 있다면, 받아가슈.


필유홈2.0
일단은 (복)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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