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윈도우 환경에서 솔식(soulseek)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문제가 있다. 바로 한국어 외 환경에서 파일명에 특수문자가 들어간 파일을 다운받지 못하는 문제다. 정확히는 특수문자가 아니라 해당 언어에 고유한 자소들 때문인데 프랑스어의 악상(é 등), 독일어의 움라우트(ü 등), 스페인어의 비음?(ñ 등)을 뜻한다. 물론 일본어는 말할 것도 없고, 그외 많은 비영어권 문자들이 들어간 파일을 다운받을 수 없다.
이런 파일을 다운받으려 하면 위 그림과 같이 파일명에 ?가 표시되고 절대 다운이 되지 않는다. 솔식이 유니코드에 기반한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 대부분의 당나귀 클라이언트는 다운받는 파일의 이름을 바꿀 수 있기라도 한 반면 솔식은 그것도 안 된다(물론 요즘 당나귀 클라이언트는 거의 유니코드 기반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 자체가 발생할 일이 없다). 그렇다면 해결방법은?
위 그림처럼 스페인어를 뭔가 한자라든가 공백문자로 인식하긴 하지만 어쨌든 ?로는 뜨지 않는다. 즉,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일단 다운만 받으면 그다음에 태그 정리하면서 어차피 파일명도 바꿔야 하니까, 감수할 만한 부분이다. 아예 다운도 못 받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은가. 사용방법은 뱅가드 프린세스 실행할 때처럼 ntleac.exe를 실행하고 솔식 설치 폴더에 있는 솔식 실행파일(slsk.exe)을 골라주면 된다(셸 연결로 하는 방법이 있던데 이상하게 내 PC에선 되지 않았다).
한 가지 문제점은, 다른 언어는 다 안 깨지는데 한글만은 유독 깨진다는 점이다-_- 따라서 한국어 파일을 받을 때는 NTLEA를 사용하지 말고 원래대로 그냥 솔식을 실행하면 된다. NTLEA를 사용한다고 전송목록이 변경된다든가 하는 문제는 전혀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 얼마든 원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된다.
바로 이런 파일들(스페인어)
- 파일 소유자에게 말을 걸어 파일명을 바꿔달라고 부탁한다-_- 실제로 예전에 크라우트록 파일 구할 때 이 방법으로 받은 앨범이 몇 있다.
- 제어판>국가 및 언어 옵션에서 필요로 하는 언어로 언어 환경을 바꾸고 재부팅한다-_- 이렇게 하면 해당 언어로 된 파일은 100% 다운받을 수 있지만 대단히 귀찮다-_-
- AppLocale 이용. 이게 될 줄 알았는데, 이유는 모르지만 안 된다. 혹시 되면 알려달라.
세 방법 모두 너무 귀찮다-_- 그러다 마침내 발견한 궁극의 방법이 있다. 원래는 뱅가드 프린세스 하려다 찾은 프로그램으로 NTLEA라는 프로그램이다. 어떤 응용프로그램을 일본어 윈도우 환경인 것처럼 실행시켜주는 일종의 로더(loader)이다. 신기한 점은, 이걸로 솔식을 실행시키면 일본어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문자들도 ?로 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앞 그림의 파일명이 이렇게 바뀐다
버벌 진트 미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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