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08년에 나온 3D 종스크롤 슈팅 게임 [Astro Avenger 2]. 슈팅 게임은 크게 2종류로 나눌 수 있다. 무지막지하게 때려부수는 게임과 무지막지하게 피해야 하는 게임...-_- 이 게임은 물론 (?) 전자에 속한다.
위 스샷 왼쪽에 보이는 게이지가 무기 에너지, 오른쪽이 기체의 실드를 나타낸다. 레이저를 쏘면 쏠수록 에너지는 떨어지며, 위력이 강한 레이저일수록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따라서 좋은 무기를 쓰기 위해선 에너지 양이 많은 좋은 기체로 업그레이드해야 게임이 원할해진다. 사실 에너지를 다 쓴다고 해서 레이저가 아예 안 나가는 건 아니고-_- 그냥 좀 천천히-_- 답답하게 나간다-_-
한 스테이지(episode)를 클리어할 때마다 해당 스테이지에서 번 돈(plasma)으로 기체, 무기(laser), 보조무기(rocket), 부하(droid)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옛날 게임 [제논 2]와 같은 식으로. 그리고 위 스샷 오른쪽 아래에 보면 비밀무기(secret weapon)가 있는데, 이건 한 스테이지에 (아마도) 랜덤하게 나오는 조각들을 다 먹으면 사용할 수 있다.
조각들을 다 모아 비밀무기를 사용해봤더니 파괴력이 황당할 정도였다. 원래 난이도가 낮은 게임이긴 한데 비밀무기를 계속 쓰면 거의 무적에 가까워진다. 그러나... 이 무기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번 돈을 소비한다-_- 한마디로 위 스샷은 돈을 마구 뿌리는 상황-_-
그리고 중간 난이도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무기 에너지가 떨어질 때가 되면 에너지 충전하는 아이템이 등장하고, 실드가 떨어져 죽을 때쯤 되면 실드를 채워주는 아이템이 꼭 등장해준다-_- 이걸 잘 활용하면 거의 죽을 일이 없고 때문에 재미가 확 떨어져버린다. 한마디로 게임이 너무 쉽다.
레이저 종류도 많고 보조무기 종류도 많긴 하지만, 솔직히 쓰는 무기만 계속 쓰게 된다-_- 게다가 위에서 썼듯 난이도가 너무 쉽기 때문에 5 레벨(level) 정도 진행하면 게임이 재미가 없어져버린다. 그리고 스테이지 디자인도 전부 거기서 거기고-_- 등장하는 적들도 다 거기서 거기다. 지루해서 더 할 맛이 안 난다. 3D 그래픽뿐 아니라 레벨 디자인에 신경을 더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
한 레벨은 10개의 에피소드(episode)로 구성되고, 매 레벨마다 보스가 있다. 하지만 보스마저 다 거기서 거기. 슈팅 게임에 기대를 한 게 잘못이긴 한데...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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