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팅 후 system tuner로 각종 최적화를 적용한 뒤에 문제가 하나 생겼다. 전화가 오면 voipcall 앱에 오류가 생겨 종료한다며 전화가 그냥 끊어지는 문제였다...
...-_- -_- -_-
system tuner의 어떤 트윅 때문인지 하나씩 테스트해본 결과, 빌드프롭 최적화를 적용하지 않으면 해당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걸 확인했다.
...-_-?
그래서 빌드프롭 중에서 어떤 항목 때문인지 다시 테스트. 처음에는 통화 관련 항목이라고 생각했으나 웬걸... 원인은 달빅 힙사이즈였다.
LG G3(F400L) 10e 기준으로, build.prop 파일에 힙사이즈가 두 번 정의되어 있었다.
62행: dalvik.vm.heapsize=36m
358행: dalvik.vm.heapsize=512m
이런 글 등에서 볼 수 있듯 LG가 이런 짓을 한 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나름 최신 폰인데 이건 좀...
어쨌든 이 문제는, system tuner에서 빌드프롭을 최적화할 때 힙사이즈(62행)가 256m으로 수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system tuner의 해당 메뉴에서 힙사이즈를 다시 36m으로 바꾸고 재부팅하면 문제는 사라진다(즉 system tuner는 중복되는 항목에 대해서는 첫 번째 항목만 인식하는 듯하다).
그래도 의문점은 남는다. 항목이 두 번 정의된다면 뒤의 값을 취하는 게 아닌가? 즉 앞의 값이 무엇이든 상관없는 게 아닌가? 상식적으로 36메가라는 힙사이즈는 말이 안 된다(이 폰의 기본 heapgrowthlimit은 256m이다). 게다가 받는 전화에서만 오류가 나는 것도 신기하고.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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