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우연히 듣고는 완전 뿅간 노래. 친구의 카오디오 EQ 설정 탓인지 난 완벽하게 이 노래가 김조한의 목소리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리고 무한반복으로 이 곡을 들으며 수첩을 꺼내 생각나는 대로 감상을 마구마구 적었다.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
- 김조한 최고의 곡!
- 한층 깔끔해진 김조한 아저씨 목소리 최고! 바야흐로 제2의 전성기인가!?
- 널리고 널린 평범한 한국 팝발라드와 차별되는 드라마틱한 편곡과 코드진행!
그랬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김조한 아저씨 노래가 아니라 팀(Tim)이라는 나랑 동갑-_-인 친구의 노래였다. ...그렇다, 바로 내가 싫어하는 그 널리고 널린 대형기획사 출신 가수의 곡이었던 것이다, 제길. "나는 너네가 듣는 평범한 가요는 안 들어!"라는 우월의식에 젖어있던 자신에 대해 잠시 반성.
하지만 노래는 정말 좋다-_-b 이건 뭐 대형기획사 출신이고 뭐고간에 돈만 있으면 당장 2백 미터를 뛰어가 광장레코드에서 CD 한 장 사주고 싶을 정도다. ...적어도 마음은 그렇다는 얘기다-_- 찾아보니 07-10-23에 나온 4집에 들어있는 곡이라고 하는데, 앨범의 다른 곡들은 고사하고 이 팀이라는 가수의 다른 노래는 한 곡도 들어본 적이 없는 관계로, 선뜻 CD를 살 용기는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_-
음... 팀아(동갑인데 말 좀 놓자-_-?) 내가 소심해서 미안. mp3 먼저 들어보고 다른 곡도 좋으면 진짜 CD 사줄게.(이렇게 말하는 사람 치고 진짜 CD 사는 사람 없다지......)
Tim (팀) 4집 - Love is.. - 팀 (Tim) 노래/서울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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